13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후 첫 도정 간담회

안희정 충남지사가 13일 취임후 처음으로 출입 기자들과 도정에 대해 간담회를 가졌다. 그동안 스스로 강조해온 대화와 소통을 기자들에게 적용한 것이다.

30여개사 45명에 달하는 기자들은 안 지사에게 최근 노조에서 문제를 제기한 계약직 인사 문제에서 부터 소통 부족, 4대강 사업, 도민축구단 창단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질문을 던졌으며 안 지사는 1시간 30여 분동안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진땀을 흘렸다. 그러나 대부분 원론적인 수준의 답변에만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안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가진 출입기자와의 간담회에서 최근 노조가 문제를 제기한 계약직 공무원 임용 증가에 대해 "총액 인건비와 관행의 범위 안에서 계약직과 별정직을 쓰고 있다. 앞선 지사 시절부터 내려온 계약직과 개방령 자리는 적정했는가"라며 "직업적 행정이 감당할 자리가 있고 감당할 수 없는 자리가 있다. 공직자들에게 인사상 불이익이 느껴지더라도 도민의 이익을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오픈 마인드로 열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안 지사는 이어 "적합하지 않았던 인사나 위인 설관이 있었으면 구체적으로 지적해 주면 고치겠다"면서도 "저는 메시지와 홍보 분야를 많이 쓰는데 연설문은 도민과 소통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수단이다. 오래 호흡을 하지 않으면 하기 어렵다"고 향후에도 측근 인사를 지속할 뜻을 밝혔다.

안 지사는 공무원들이 무사 안일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일선 공직자들이 소신 있게 일하는 여건 만드는 게 제 역할"이라며 "해명을 하든 반박을 하든 고치든 자기 주도적으로 생생한 나뭇가지로 만드는 것이 행정 혁신의 핵심이다. 자기가 안하고 헤드 쿼터에게 지침 받기 전까지 대응 안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입장을 밝혔다.

안 지사는 이어 안면도를 방문한 이희호 여사와 권양숙 여사에 대해서는 "두분 여사님을 잘 모시고 싶은 마음에 저녁 식사 잘 대접해 드리러 왔다. 건강하신 모습 뵈서 좋았다"면서 "기회되면 또 놀러오시라 말씀 드렸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두고 일부 기자들은 안 지사가 형식적이 답변에만 그쳤다며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안 지사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다음은 이날 행사에서 나온 기자들의 질문과 답변.
- 권성하 기자(대전일보)
“지난 토요일자 다문화 가정 기사 썼다. 다문화정책에 대해 다울림 얼마나 제대로 됐나 봤다. 사이트도 데이터가 없다, 지적했다. 불과 보름 만에 보도자료 나왔는데, 잘되고 있다는 포장된 게 나왔다. 실국에서 개선보다는 포장위주 보도자료 내는게 소통이 아니다. 그 당시 이주여성 70명 설문조사했다. 원하는게 얼마나 반영됐나, 보여지는 것은 개선이 됐는데, 여성들이 원하는 것은 없었다. 동구 산내에서는 이주여성에게 신문을 보내주고 있었다. 읽기, 이런 것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기자들은 도민들이 관심갖는 걸 쓰고 있는데, 소통하려고 하는건지 의문이 들 때가 있다.”

- 지상현 기자(디트뉴스24)
“지난주 노조에서 포털망에 글을 올려놨다. 작년 취임한 뒤 선거 도와준 분, 참여정부 출신 인사들이 계약직 등 다양한 방법으로 들어오고 있다. 노조가 비판적으로 보고 있다. 위인설관이라는 강도가 센 비판도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 손봉환 기자(충청탑뉴스)
“시군이나 도에서는 국비 확보하려고 하면 예산부터 중앙정부 청사나 도에 와서 설명을 하고 타당성이 있으면 배정받고 있다. 기술직 공무원은 고생을 하고 감사도 받고, 문제점이 많은데, 인사 문제에 대해서는 가점이 없다. 돌아오는 것은 징계밖에 없다. 이공계 출신의 우대에 대한 정책이 있는가. 신생언론사 광고문제 대두되는데, 정해 놓은게 있나 궁금하다.”

- 심규상 기자(오마이뉴스)
“취임식때 외형적 성과보다는 내실을 기하겠다, 기업유치에 연연하지 않고 잘 관리하는 방향을 하겠다 했는데, 하반기 이후 외형적 성과에 치중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산주물단지는 갈등관리 모델케이스로 봤는데, 심의위가 3개월만에 승인했다. 기존 갈등사안과 어떻게 다르다고 보는 것인지... 또 추경예산에 600억원을 세웠는데, 정부의 감세에는 날을 세우지 않으면서 낭비성 예산을 존치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이날 자리에는 도청을 출입하는 30여개 언론사에서 45명의 기자들이 참석했다.
- 임호범 기자(금강일보)
“사회적 기업 200개 만들겠다 했는데, 양적으로 정해놓고 하는게 옳은 것인지. 충발연 세미나 참여하고 있는데, 현장에서는 무리한 요구라는 반응이다. 그만큼 사회적 기업이 선정될 수 있을까 의문이 나오고 있다. 이전에는 해외 교류, 일본과 교류가 많았는데, 좀 알맹이가 없는 것 같다. 1년 정도 지켜보니 일본과 교류가 약해전 것 같다.”

기자, “소셜네트워크도 좋지만 공무원들의 이해가 우선”

- 정혁수 기자(경향신문)
“지난해 도민정상회의는 안희정 표 충남도정, 주민들에게 참여와 소통의 의미를 줬다. 그걸 보면서 소통이라는게 쉽지 않구나, 이런 생각 들었다.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 보니까, 출입하는 기자들이 도민정상회의가 왜 추진되는지, 어떤 로드맵을 가지고 진행됐는지 소통이 안됐다. 소통이라는게 지사님이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도 좋지만, 이런 것들이 제대로 되려면 충남도 공직자들이 이해도 있어야 한다.”

- 이동우 기자(대전시티저널)
“시스템에 의한 행정, 사람중심 행정이 일부에서는 내사람 위주 행정이라는 비판이 있다. 농정 3농 정책 펴면서 반기업적 이미지가 있다. 노무현 대통령 생전에 말년에 가장 큰 갈등이 대언론 관계였다. 친노의 남자인데, 행정의 지도자가 되셨는데, 그때 언론관과 지금 변화가 있는지. 차차기 대선후보로 얘기가 되고 있다. 친노계열에서는 경남도지사와 안지사님이 부각돼 있다. 향후 정치일정에 대해 말해 달라.”

- 박재현 기자(충청투데이)
“중앙에 집중된 권한을 분배하는 것, 지방분권을 전국 이슈화할 이후 계획이 있나. 지자체간 갈등이 문제가 많은데, 명문화된 매뉴얼도 없는데, 계획이 있나.”

- 혜철 스님(불교공뉴스)
“능사관리 문제로 마곡사 스님들이 항의를 준비하다 잠시 보류하고 있다. 또, 템플스테이 지원계획이 있는지, 이런 것에 대한 의견을 밝혀 달라.”

   
이날 행사 전경.
▲ 안희정 지사 답변
(권성하 기자 발언에 대해) ”공무원들이 무사안일, 형식적이라는 지적했다. 고민이다. 일선 공직자들이 소신 있게 일하는 여건 만드는데 제 역할이다. 해명을 하든 반박을 하든 고치든 자기 주도력으로 생생한 나뭇가지로 만드는 것이 행정혁신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자기가 안하고 헤드쿼터에게 지침 받기 전까지 대응 안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도지사 됐을 때 가장 큰 것은 3500명, 17000명 충남 공직자를, 시대와 도민의 요구를 잘 반영하는 조직으로 만드는게 제 역할이라고 봤다. 아직은 부족한 것 같다. 아프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일신우일신이라는 말을 과제로 삼아보겠다.”

안 지사, “전임 지사들 계약직 자리는 적정했는가”

(지상현 기자 발언에 대해) “총액임금제와 관행의 범위 안에서 계약직과 별정직을 쓰고 있다. 앞선 지사님 시절부터 내려온 계약직과 개방형 자리는 적정했나, 투자, 기업유치, 내포신도시, 관광 , 언론에 계약직과 개방형을 둔 이유가 있었는가 이런 고민을 했다. 우리끼리 충당이 안되는 부분이 있다. 공직자들은 1년도 안돼 자리가 바뀐다. 안바꾸면 인사적체와 사기저하 등 내부 문제가 발생한다. 내포신도시 문제 보면, 이 도시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놓고 도시행정, 도시디자인, 산업발전, 미래 충남의 가치, 협업적 구조를 지휘할 만한 센터가 필요하다. 최종적인 코디네이터를 도지사가 다 해야 하는가, 제가 받은 교육은 지도자가 다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박정희 대통령을 봐도 농업이든 산업이든 다 해왔는데, 아닌 것 같다. 나라가 발전하고 너무 커졌다. 직업적 행정이 감당할 자리가 있고 감당할 수 없는 자리가 있다. 공직자들에게 인사상 불이익이 느껴지더라도 도민의 이익을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오픈마인드로 열었으면 좋겠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거기에 적합한 인사가 들어올 수 있도록 하겠다. 적합하지 않았던 인사, 위인설관이 있었으면 구체적으로 지적해주면 고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총론적으로만 말하면 어느 부분을 반성해야 할지 고민스럽다. 메시지와 홍보 분야를 많이 쓰는데, 연설문은 도민과 소통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수단이다. 오래 호흡을 하지 않으면 하기 어렵다. 홍보와 메시지 관련해서는 잘 이해하고 손발이 맞는 사람이 필요해 같이 일했던 사람을 쓰게 됐다. 공직사회에도 개방형 직위에 대한 제 입장이 이러하고, 적합한 사람을 추천하신다면 얼마든지 쓰겠다, 이렇게 말씀드린다. 노조 문제제기 역시 어떤 문제인지는 이해하면서도 총론적인 지적이라 구체적으로는 알기 어렵다.”

(손봉환 기자 발언에 대해) ”기술직 문제는, 올초 이와 관련 행정부지사님이 변동을 준 것이 있다. 앞으로 내부적인 요구로서 경계를 섞고 변화시켜서 직렬 간 인사상 불이익을 조금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오래 굳어진 공직사회 칸막이가 있어서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광고 기준에 대해선 나중에 공보관이 설명해 줬으면 한다. 솔직히 광고 총액이나 가이드라인이 있는지 잘 모른다.”

(심규상 기자 발언에 대해) ”기업에게 직장폐쇄의 권한이 있고, 노동에게 노동 3권의 권리가 있다. 권리가 침해되는 부분에 대해 제가 격려와 위로를 하려고 한다. 기업유치 필요하다. 일자리가 늘어나도록 챙기는 것은 도지사가 할 일이다. 예산신소재산업단지는 조금 더 검증시간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기도 했다. 그러데 지난번 7월 시작해서 3차례만에 결론 냈다. 그것도 조건부 승인으로 냈다. 산업단지심의위가 충분히 이야기를 들으려 노력했다고 평가하고 싶다. 반대주민들은 서운하겠지만, 제가 찾아 뵙고 말씀 듣겠다. ”

(임호범 기자 발언에 대해) ”사회적 기업 200개는 목표치이다. 숫자에 연연하지 않겠다. 문제는 사회적 기업 자양분이 너무 없다. 파종이 아예 안되는 문제가 있다. 부족하더라도 육성을 하겠다는 방향이 현재 이 문제의 기반이다. 일본 교류, 굉장히 고민이다. 외교 통상권이 자치단체에 없고, 간다고 해서 코트라 뛰어넘는 활동 어렵다. 투자는 기업들이 결정한다. 도지사 되서 자치단체 교류사업에 대해 맹점으로 느끼는 것인데, 일본 중요성 고민하겠다.”

(정혁수 기자 발언에 대해) “군말없이 동의한다.”

(이동우 기자 발언에 대해) ”기존 계약직과 개방직에 대한 용인범위에서 적절한 인사하려고 한다. 적절하지 않다면, 지적을 해주시면 좋은 인사정책 쓰도록 하겠다. 반기업적 평에 대해서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아까 심기자(오마이뉴스) 지적처럼, 언론에서 한쪽에서는 기업유치로 다른데서는 반기업적이라는 평가를 동시에 받게 된다. 다만 치우치지 않으려고 한다. 대언론관 변화에 대해 물으셨는데, 건전하게 우정과 신의를 잊지 않으면서 비판을 감내하고, 지지 격려 받으려는 것은 알려야 한다. 선배들의 관행적인 대언론 관계는 효율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 향후 정치일정은 당분간 도지사 역할을 잘 수행하는데 노력하겠다. 정치권 돌아가는 것 볼때 답답하고 걱정될 때 많은데, 도지사 자리가 무거워서 신경쓰여도 따라가기 어렵다.”

(박재현 기자 발언에 대해) “자치경찰제 둬야 한다. 저에게 권한이 있었다면 현장에 경력을 섣부르게 넣지 않았을 것이다. 산업평화, 노사 양측에도 좋지 않다. 16개 시도지사가 문제제기 해야 한다. 논의를 모아서 국민들을 설득해야 한다. 사회적 담론은 지방정부는 부패 무능, 호화청사나 짓고 정신 못차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 이미지를 깨야 한다. 그런데 이 담론을 계속해서 유포하는 사람들이 있다. 중앙집중세력들이 계속 하고 있는 것이다. 대항하는 근거지가 협의회가 돼야 하는데, 아직 그 정도가 못되는 것 같다.”

(혜철 스님 발언에 대해) “능사관리는, 현충사 가서 이순신 장군 참배하는데, 관리는 국가가 하지만, 제사는 종손들이 하고 있다. 문화재는 국가가 관리 소유하지만, 컨텐츠는, 불교능사는 스님들이 많은 참여해야 한다. 이 문제를 가지고 종교적 갈등으로 할 문제가 아니다. 기독교 역사도 우리 문화화되고 있다. 성당들이 우리 문화로 들어오고 있다. 종교 중요한 문화재이기 때문에 해당 종교단체와 그 운영을 잘 협의해야 한다. 다만, 능사관리도 위원회를 통해 최적의 운영방식을 정하려고 한다. 템플스테이는 즉답 피하겠다.”

기자, “염홍철 시장과는 다른 것 같다”

- 서영준 기자(대전 KBS)
“염 시장은 운전기사를 5급 시켜도 욕을 거의 먹지 않는데, 안 지사님 경우는 출신이 비슷해서 더 눈에 띄어서 비판 듣는 것 같다. 어느 책에서 소통에 대해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을 읽었다. 좌든 우든, 예를 들면 도민정상회의 당시에 3,4백명 참여했는데, 면면을 보면 지사님의 인연적으로나 코드가 비슷한 분이 많이 오시고 반대편이 참석 안했다. 안 지사는 솔직히 행정 경험이 부족한데, 안희정 하면 좌파다, 친노다 색깔을 가지고 사람들이 말하니까, 색깔을 탈피한다고 이런 저런 장치에 더 매달리는 것 같다. 사실 세련되지 못하다. 이점을 남은 3년 도정에 반영하면 더 좋을 것 같다.”

- 심규상 기자(오마이뉴스)
“소통과 관련해서 주물단지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처음부터 지켜봤다. 10개월 동안 심의위가 고민했다고 하는데, 올 3월부터 했다. 찬성 반대하는 사람을 다 만족시키지 못하지만, 이후 갈등관리를 해나가면서 이번 사례를 냉정하게 평가했으면 좋겠다. 새로운 인사평가 기준이 이번 6,7월 인사에 반영이 되는건지, 이희호 권양숙 여사가 안면도에 오셨는데, 지사님이 초청해서 오신건지”

- 유진희 기자(충청신문)
“도민프로축구단, 12년에 불가능해 보인다. 13년에 하게 되면 결국은 2부리그 창단해야 하는데, 천안과 다를게 없다. 안한다면 공약 이행 파기 문제가 있다.”

- 박재용 기자(아시아뉴스통신)
“공무원들이 미리 부정적 판단을 갖고 있어서는 안된다. 적극적인 업무추진이 있어야 한다. 얼마전 충남도에 도움이 될까 해서 제안을 했는데... 과거의 단편적 사례만 보고 판단할 것이 아니라 미래를 보고 적극적으로 해야 좋은 결과 나올 것이다.”

- 이영철 기자(아시아경제)
“금강살리기 사업 어떻게 할거냐”

- 김화영 기자(CBS)
“도정 집행부와 의회 관계, 여러 사업들이 의회와의 원활하지 않은 관계로 부결되고 하는 사례가 있다.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해 그런 거라는 지적이 있다.”

   
이날 행사 전경.
- 지상현 기자(디트뉴스24)
“인사철이다. 4개 고위공무원 공모했다. 황해청장, 황해청본부장, 감사위원장, 보건환경연구원장, 내부 인사가 갔으면 하는 시선과 외부인사 가야 한다는 상반된 시각 있다. 개인적인 견해를 듣고 싶다.”

▲ 안 지사
(서영준 기자 발언에 대해)“민주주의를 통해 선출된 권력이 선출된 의지를 갖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 합의해야 한다고 본다. 이를테면 고소영이 정책과 노선이라면 저는 오케이다. 그러나 파벌로 그루핑은 안된다. 잘 개선해나가겠다.”

(심규상 기자 발언에 대해)“새로운 인사기준... 제가 바둑으로 치면 포석, 축구는 감독이라면,,, 개개인의 특성을 잘 알아야 정책을 쓰는게 아닌가. 아시다시피 정년과 제도적 틀 안에서 아주 작은 의미를 갖고 있을 뿐이다. 새로운 인사정책이라고 말하는 것은 어렵고, 다면평가제 참고적으로 쓰자 이 얘기밖에 안했다. 인사정책에 대해 무기력한 거 아닌가 말하는데, 역으로 가장 핵심은, 이순신 부대와 원균부대 차이는 격려받는 부대와 격려받지 않는 부대의 차이다. 이순신 리더십으로 하고 싶다. 권한이 없는데, 뭔가 할 수 있는 것처럼 하는 것은 실익이 없는 일이다. 두 여사님이 충청을 방문했다. 두분 여사님을 잘 모시고 싶은 마음에 저녁식사 잘 대접해드리고 왔다. 참 건강하신 모습 봬서 좋았다. 편안하게 충청도에 오셔서 놀러오실 수 있는 것에 대해 좋아하셔서 모시면서도 저도 기분이 좋았다. 기회되면 또 놀러오시라 말씀드렸다.”

안 지사, “이희호 권양숙 여사 건강하셔서 좋았다”

(유진희 기자 발언에 대해)“우리 재정만 갖고 운영하는 것에 대해 안된다고 처음부터 말씀드렸다. 기업후원 이런게 있어야 하는데, 안되면 이만저만 해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겠다. 노력을 안하고 거짓말하는 것이 용납되지 않는 것이지 벽에 부딪힌 것에 대해서는 별 수 없는 것 같다. 처음 제안해주신 수익 방안들이 검토해보니 만만치 않은 벽들이 있다.”

(박재용 기자 발언에 대해) “사람은 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믿자, 신뢰와 존중을 갖고, 제도적으로 보면 한사람에게 무한 위임하는 것은 위험하다. 이 3가지를 갖고 시간을 두고 봐야 한다. 다만, 공직사회에 무리를 안주려고 하고, 제 공약과 일정을 갖고 압박을 안하려고 한다. 제 고민중에 하나는 시장 친화적 요소가 없으면 안된다. 시장을 무시한 채 행정직과 선출직이 업적을 만들려고 뛰어들어봐야 백전백패이다.”

(이영철 기자 발언에 대해) “4대강, 현재로서는 정부가 대화에 응하지 않고 있다. 국민이 체감하는 것은 부동산 개발 아니냐 하는 것이다. 22조원을 쓸 정도로 중요한 거냐 갸우뚱하다. 다음 선거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평가의 중요 기준이 될 것이고, 어떤 후보든 이와같은 공약을 내기 힘들 것이다. 흘러간 이 문제로 싸울 수 없다. 좋은 금강을 갖고 싶다면, 더 좋은 문제제기를 해달라. 더 많이 계속 들어와야 한다. 금강비전위원회에 더 많은 제안을 해줘야 한다. 그 사업은 그 사업대로, 독일은 직강화했던 것을 다시 꾸불꾸불 만드느라 돈 쓴다. 이 대통령은 청계천 덮었다 다시 뜯어서 대통령됐다. 역사의 아이러니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일을 저질러 놓았다. 사실상 해법이 없다.”

(김화영 기자 발언에 대해)“지난달 45명 도의원들과 1박2일 엠티 간 것을 의미있게 생각한다. 도의회 권한이 너무 없다고 불만을 갖고 있다. 도의회 권한이 없는 것은 도지사와 도의 권한이 별게 없어서다. 한국의 지방자치 수준이다. 이 문제로 집안싸움하지 말자. 지방분권 수준을 높이자, 허용하는 범위에서 의원내각제 수준으로 하자 이렇게 말하고 있다. 워낙 가난한 지방자치이기 때문에 생긴 문제이다.”

(지상현 기자 발언에 대해) “제 방식은 순위 안에 들어와 있는 속에서 심사위원들의 점수를 존중했다. 그 범위 안에서 결정하려 한다. 심사점수가 올라오면 고민해본다. 팔이 안으로 굽은 건지, 객관적인건지, 객관적이다 싶으면 그대로 존중한다. 아니면 가감을 좀 한다. 이번 직위는 내부냐 외부냐 쟁점이 붙을 만한 사안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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