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구원, "데니스 노블교수 동서의학 융합 필요성 강조"

우리나라 고유의 사상체질의학이 영국 옥스퍼드대의 데니스 노블(Denis Noble) 교수에 의해 소개됐다.

10일 한국한의학연구원(KIOM)에 따르면, 시스템 생물학 분야의 권위자인 노블 교수가 ‘바이오비전(BioVision) 2011' 포럼에서 사상체질의학의 우수성을 전 세계의 생명과학계에 알렸다.

‘바이오비전’은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세계생명과학포럼(World Science Life Sciences Forum)으로, 지난 3월

   
옥스포드대 데니스 노블 교수
27일부터 29일까지 프랑스 리옹(Lyon)에서 열렸다. 올해 7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영국, 미국,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60개국 2,000여명의 생명과학 전문가들이 참석했으며, 160 여명의 석학들이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노블 교수는 지난 3월 28일 오전 ‘시스템 의학을 위한 로드맵의 정의’를 주제로 열린 회의에서 “한국의 사상체질의학은 100여 년 동안 전해 내려오고 있는 맞춤의학의 형태이며, 의사가 치료를 하기 전에 환자를 4가지 타입(태양인, 소양인, 소음인, 소양인) 중 하나로 진단 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사상체질의학을 서양 과학에 적용하고 있으며, 이 두 가지를 연결하기 위해 진행하는 한의학연구원 연구팀의 노력은 위대한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또 분자생물학, 시스템생물학, 표준생리학 및 서양 의학적 관점이 개인의 특성, 체질 및 기(氣)의 분포 등의 개념을 강조해온 동양 의학과 어떻게 융합될 수 있는지를 강조했다.

김종열 본부장은 “서양과 동양의학의 접근방식 결합은 아주 흥미 있는 연구 분야로 우리는 두 연구 분야의 다리를 놓을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을 찾는 중”이라, “이번 바이오비전 2011에서 노블 교수의 발언으로 한국의 사상의학 연구가 동서의학 융합연구의 모범사례로 알려지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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