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의원 바로 알기] 유병돈 충남도의원(부여 1)

우리 지역 출신 시의원과 도의원은 어떤 분일까? 디트뉴스24는 [광역의원 바로 알기코너]를 마련, 시-도의원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또 무슨 일에 관심을 가질까, 좌우명은, 광역단체장에 대한 생각 등을 독자의 시각에서 물었다. /편집자 주

   
유병돈 충남도의원은 조합장과 재선 부여군수를 지내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초선 도의원에 당선된 이력을 갖고 있다.

자유선진당 소속 유병돈 충남도의원은 남다른 이력을 갖고 있다. 오랜 동안 조합장을 하다가 부여군수를 7년 지냈다. 이후 3선 군수에는 실패했지만 와신상담 끝에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도의원에 당선됐다.

초선 도의원이지만 다선급 의원에 맞먹는 스펙을 갖고 있는 셈이다.

유병돈 도의원, 조합장과 부여군수 지낸 이력의 소유자

유 의원은 군수 재직 시절 백제 역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2가지 사업에 역점했다. 정림사 복원과 멸망한 백제의 마지막 왕인 의자왕의 묘를 찾기 사업이 그것이다. 유 의원은 역사적인 고증을 바탕으로 의자왕의 묘가 묻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 낙양의 북망산을 찾았지만 묘는 없었다.

다만, 중국 현지의 도움을 받아 묘 자리가 있었던 곳을 어렵사리 찾았고 그곳에서 지하 2~3m의 흙을 채취해 관을 만들었고 지난 1999년 부여로 모셔와 묘를 모셨다고 한다. 의자왕의 아들인 부여 융은 중국 현지 박물관에 있는 묘지석의 탁본을 만들어 의자왕의 묘소 밑에 함께 모셨다.

유 의원은 또 정림사 복원 추진위원장을 맡아 복원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군수든 도의원이든 군민들을 위해 하는 일이라면 어떤 자리든 상관없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도정 운영을 평가해 달라는 물음에 유 의원은 “도민들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느꼈다”면서도 “다만, 초심대로 정치적인 목표를 떠나 도지사로 도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편안한 도민이 되도록 꾸준히 노력해 줬으면 좋겠다. 행동보다는 실천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유 의원은 또 안 지사의 측근 인사에 대해서도 “자기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도와주고 싶을 것”이라면서도 “어느 정도 선을 넘어서는 안된다. 어느 단체나 자리건 임기가 끝나고 새로운 도지사 사람으로 채워진다는 소리는 듣지 말아야 한다. 기준은 없지만 본인이 판단해야 한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유 의원 손 전화 : 010-8800-5443

다음은 유 의원과의 일문 일답.
1. 본인 소개를 해달라.
"부여군 제1선거구 자유선진당 유병돈 의원이다. 제9대 충남도의회 도의원으로 뽑아주신 이유가 지역발전을 위해 힘써 달라는 뜻으로 알고 열심히 일하겠다."

2. 왜 정치를 하는지, 정치입문 배경을 말씀해 달라.
"지역발전에 힘써 달라는 주위의 권유로 부여군수에 출마해 당선됐고 민선 초대와 2대 부여군수를 거쳐 지역을 위해 일하다보니 도의원 선거에 당선되어 충남도의회 의원이 됐다."

“안희정 지사의 도정 운영, 색깔이 없다”

3. 정부가 추진중인 4대강 사업에 대한 견해는 무엇인가.
"4대강 사업의 직접적인 이해 당사자로 지난 충남도의회 241회 임시회 도정질문을 통해 4대강 사업은 구간에 따라 60~70%정도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어 사업반대보다는 지역주민의 의견에 따라 보설치, 하천준설, 수질관리 대책 등 기술적인 현안문제를 해결 할 것을 지적했다."

4. 안희정 지사의 도정 수행능력에 몇 점을 주겠는가.
"아직 민선5기 안희정 지사가 출범한지 1년이 채 안되어 뭐라 말하기 곤란하다."

5. 안 지사가 잘하고 있는 점 3가지를 꼽는다면.
"첫째, 강함은 부드러움을 이기지 못한다 했다. 안 지사의 젊음과 유(柔)함은 큰 강점이다. 둘째, 대화와 소통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 또한 바람직한 정책적 목표인 것 같다."

   
유 의원이 도정 및 교육행정에 대해 질문하는 모습.
6. 안지사의 부족한 점 3가지와 조언하고 싶은 말은.

6. 안지사의 부족한 점 3가지와 조언하고 싶은 말은. 6. 안지사의 부족한 점 3가지와 조언하고 싶은 말은.
"첫째, 민선5기 안지사 출범이후 1년이 되어가고 있는데 색깔이 없는 것 아닌가 판단된다. 둘째, 대화와 소통을 강조하는 안 지사의 귀를 막고 눈을 가리는 참모진이 없기를 바란다."

7. 현재 충남도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이고 그 해법은.
"과학 비즈니스 벨트 선정, 도청이전과 내포신도시 건설, 4대강 사업 등으로 정치권, 지역주민 등 모두가 한 마음으로 뜻을 같이해야 해결책이 있을 것으로 본다."

8. 도의원들이 감시와 견제라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보완해야 할 부분은.
"보완해야 할 가장 큰 부분은 두가지로 의회 인사권의 완전한 독립과 정책보관제라고 생각된다."

9. 도의원과 시․군의원 중 지방자치에 적합한 지방의원은 누구이며 그 이유는.
"도의원은 도의원대로 할 일이 있고 시․군 의원 또한 지역을 위해 할 일이 있으므로 단정적으로 누가 지방자치에 적합하다는 말은 하기가 어렵다고 생각된다."

10. 선거 공신들의 자치단체 입성에 대한 견해는.
"선거 공신들의 자치단체 입성은 공직사회의 위화감을 조성하는 등 부정적인 측면이 많은 것 같다."

“정치 입문 당시의 초심 잃지 않으려 한다”

11.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부각될 예상 이슈는.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복지 정책, 환경 문제 등이 이슈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12. 좌우명이나 평소 가치관은 무엇인가.
"신의(信義), 성실(誠實)이다."

13. 최근 읽은 책은 무엇이고 생각나는 구절 있으면 소개해 달라.
"잠깐 멈춤 (고도원 지음)으로 '꿈을 가진 사람은 멈출 줄 아는 사람이다'."

14.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은.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편이다."

15. 주량은 얼마나 되며 즐겨 부르는 노래는.
"술은 약간 하는 편이며 트로트 가요를 즐겨 부른다."

16. 마무리 인사를 해달라.
"정치를 입문할 때의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17. 개인적인 프로필은 무엇인가.
"부여 중학교와 부여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민정당 충남 6지구당 사무국장을 지내다 부여농지계량조합장을 맡았다. 민선 초대와 2대 부여 군수를 지냈으며 현재 여산장학회와 운정장학회 이사를 맡고 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