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남의 잔소리] (12회)

<원문> 子曰(자왈) 見善如不及(견선여불급)하고 見不善如探湯(견불선여탐탕)하라.

<풀이> 『공자』께서 말씀 하시기를 ?善함을 보거든 미치지 못하는 것처럼 하고 선하지 못함을 보거든 끊는 물을 더듬는 것 같이 하라?하셨다.

<여설> 다른 사람이 선행(善行)을 하는 것 을 보거든 나는 ?과연 저렇게 할 수 있을까??하고 도저히 거기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이 하여 더욱 선(善)을 행하기에 힘쓰고, 또 다른 사람이 不善하게 행하는 것을 보거든 마치 손으로 끊는 물을 만졌을 때처럼 그 불선(不善)함을 멀리 하라는 뜻이다.

선행(善行)을 실천 하기란 쉽지 않으니 남의 선행을 통해 다시 한 번 선행에 대한 내 자신의 의지를 굳히고 악행(惡行)에 물들기는 쉬우니 남의 악행을 통해 내 자신을 다시 한 번 철저히 단속하자.

?재산, 친지, 선행중 영원히 남는 것은 무엇일까?? 이런 얘기가 있다. ?어느 날 임금이 신하를 보내 어떤 사나이에게 출두 하도록 명했다.

그 사나이에게는 세 명의 친구가 있었는데,
첫 번째 친구는 짝사랑까지 하며 친하게 지냈기 때문에 진짜 친구라 여겼고,
두 번째 친구는 그저 무덤덤하게 지내는 사이라 보통의 친구라 여겼고,
세 번째 친구는 별관심이 없는 친구였다.

그런데 그 사나이는 영문도 모른 채 임금의 출두 명령을 받고 나니 혼자 가기가 겁이 나서 세 친구에게 함께 가자고 부탁했다.
짝사랑까지 하며 진짜 친구라 여긴 첫 번째 친구에게 ?함께 가자?하니 그 친구는 ?싫다?고 거절 하였고,
두 번째 보통의 친구는 ?궁월의 성문까지만 가겠다.? 하였고,
세 번째 친구는 ?자네는 아무것도 나쁜 일을 한 적이 없으니 무서워 할 것 없네. 내가 함께 가서 임금님께 그렇게 말해 주겠네.?라고 하였다.

여기서 첫 번째의 절친한 친구는 누구나 좋아하고 짝사랑 하는 재산, 재물을 비유함이다.
그러나 평생을 두고 사랑하고 집착하였던 재산, 재물도 내가 죽는 순간 떠나 버린다.

또 두 번째의 보통의 친구는 내가 죽으면 묘까지는 따라 오는 친지를 비유함이다. 세 번째의 별 관심 없는 친구는 바로 선행이다.

살면서 재산, 재물. 친지에는 관심을 두지만 선행에는 별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러나 살면서 별 관심을 두지 않았던 그 선행이 야말로 바로 내가 죽은 뒤에도 나와 함께 영원히 할 수 있는 친구인 것이다.

그렇다, 재산이 내 이름을 빛내는 것이 아니요. 그 베푼 덕이 내 이름을 빛내는 것이요, 벼슬이 내 이름을 빛내는 것이 아니요 그 쌓은 공덕이 내 이름을 빛냄이 아니겠는가.


<오늘의 잔소리>
재물과 권세를 가진 자를 부러워 하지마라, 재물과 권세로 덕을 쌓는 사람을 부러워하고 본받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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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김충남 교수는 서예가이며 한학자인 일당(一棠)선생과 '정향'선생으로 부터 한문과 경서를 수학하였다. 현재는 대전광역시 평생 교육문화센터와 서구문화원 등 사회교육기관에서 일반인들에게 명심보감과 사서(대학 논어 맹자 중용)강의 활동을 하고 있다. 금강일보에 칼럼 ?김충남의 생활 명심보감?을 연재하고 있다.

또 어려운 한문이나 경서의 뜻을 쉽고 논리적이고 현대적 정서에 맞게 강의 할 수 있도록 하는 강의서를 집필중이다(김충남의『명심보감』, 김충남의『대학』, 김충남의『논어』, 김충남의『맹자』, 김충남의『중용』, 김충남의『생활한자』, 김충남의『고사성어』) 손전화 010-5455-8308.

필자 김충남 교수는 서예가이며 한학자인 일당(一棠)선생과 '정향'선생으로 부터 한문과 경서를 수학하였다. 현재는 대전광역시 평생 교육문화센터와 서구문화원 등 사회교육기관에서 일반인들에게 명심보감과 사서(대학 논어 맹자 중용)강의 활동을 하고 있다. 금강일보에 칼럼 ?김충남의 생활 명심보감?을 연재하고 있다. 또 어려운 한문이나 경서의 뜻을 쉽고 논리적이고 현대적 정서에 맞게 강의 할 수 있도록 하는 강의서를 집필중이다(김충남의『명심보감』, 김충남의『대학』, 김충남의『논어』, 김충남의『맹자』, 김충남의『중용』, 김충남의『생활한자』, 김충남의『고사성어』) 손전화 010-5455-8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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