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정부청사 2-1구역 설계심의 GS컨소시엄 박빙 1위

계룡건설이 세종시 정부청사 2단계 수주전에서 막판 뒤집기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4일 조달청에 따르면, 세종시 정부청사 2-1구역 건립공사 설계심의에서 GS건설컨소시엄이  1위를 차지했다.

지분 40%로 한화건설, 금호산업, 태영건설, 우석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꾸민 GS건설은 설계심의에서 90.46점을 얻어 89.91점을 얻은 계룡건설컨소시엄을 간발의 차로 제쳤다.

계룡건설(지분40%)은 포스코건설(지분30%)을 제외하고는 유진건설, 동성건설, 대국건설, 부원건설, 신도산업 등과 컨소시엄을 꾸며 사실상 충청권 대표로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이어 삼성물산컨소시엄(삼성물산, 동부건설, 코오롱건설, 한양, 금성백조주택)이 89.58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부청사 1-2구역 조감도. 위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제공 포스코건설>

세종시 정부청사 2-1구역은 최근 크게 위축된 국내 턴키 시장에서 보기 드문 초대형 규모로 치열한 수주전을 벌여 왔다.

부지 8만 3,185㎡에 연면적 8만 7,706㎡ 규모로 추정금액이 1,883억 원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인 턴키발주 특성상 일단 GS건설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이번 입찰은 설계 대 가격 비중이 55대 45로 가중치기준방식이 적용되는 데다 1위와 2위의 점수 차가 0.55점, 1위와 3위의 점수 차가 0.88점에 불과해 참여 업체들이 가격 개찰 및 종합평가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세종시 정부청사 건립공사 턴키발주는 설계 대비 가격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어서 2~3위 컨소시엄이 막판 뒤집기를 위해 저가공세를 펼칠지도 관심”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 정부청사 2-1구역에는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 등이 들어서며,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등이 입주하는 2-2구역은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등 3개 컨소시엄이 수주전에 들어간 가운데 오는 12일 설계심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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