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13, 15대 국회의원)은 19일 오후 3시 충남대 경상대학에서 기업가정신센터가 주최하는 ‘기업가정신 아카데미’ 특강에 나서 ‘노기업인의 경영관’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날 강연에서 이 회장은 육군 공병장교로 제대한 후 건설업을 창업하게 된 이유와 창립 당시의 에피소드, 지역건설업계의 현황과 건설사업의 성공사례 등을 설명했다.

이회장은 미육군 공병학교 유학을 통해 배운 신공법과 신교리를 바탕으로 당시 전근대적인 시공방법으로 낙후된 한국 건설산업을 발전시키고자 군에서 나와 민간 건설회사를 창립했다.

창립 당시 회사구호를 미국공병학교에서 교훈으로 사용하는 ‘하면된다(Essision)’로 정한 후 사장방에는 ‘일로매진’이라 써진 액자를 걸어 놓았고 사원방에는 사훈인 ‘화목 단결 헌신봉사’를 걸어 놓으며 의지를 다졌다고 한다.

이 회장은 ‘불가능은 없다’는 창업이념을 설명하며 당시 한국의 대표 건설회사였던 현대건설과 삼부토건마저 포기했던 대전공설운동장 공사를 단독으로 맡으며 체전 개막을 몇 일 앞두고 성공적으로 공사를 마무리 지었던 사례를 설명했다.

이 회장은 1970년 계룡건설을 창립해 충남 최하위 51위 건설사에서 현재는 전국 시공능력평가 21위의 대형 건설기업으로 성장시켰고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장학재단을 설립해 지역 인재양성과 각종 역사문화사업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함께 펼치고 있다.

이회장은 “기업가정신은 불가능해 보이는 일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불굴의 투지로 도전하고 결국에는 그것을 이루어 내는 일”이라고 말하며 학생들의 도전정신과 일에 대한 열정을 강조했다.

또한 취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학생 신분에서는 학문연구가 첫째이며 자신의 개성과 미래상을 잘 살피고 대학시절부터 관련분야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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