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충남희망포럼 박우석 공동대표.."우리 손으로 지켜야"

<디트뉴스24>는 열린 공간을 지향합니다. 지역 민심의 소통의 통로를 자임합니다. 따라서 대전 충남지역 오피니언 모두에게 활짝 열려 있습니다. 주의 주장이 분명하고 날카로운 글을 보내 주시면,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충남희망포럼 박우석 공동대표의 기고문입니다. 글의 내용은 <디트뉴스24>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음을 밝혀 둡니다.../편집자 주
예상대로 초미의 관심사였던 ‘동남권 신공항’ 사업이 백지화 됐다. 대통령이 직접 나와 국민들에게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국책사업과 관련 대국민 사과가 세종시 수정안 제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헌정 이후 초유의 사태다.

일단 심사의 공정성 여부나 정치적 의도를 추론해 보기에 앞서, 졸속으로 내건 선거공약 때문에 아까운 세금만 낭비되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며, 해당 지역민들에게 엄청난 민폐를 끼쳤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임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결과적으로 동남권에 있어 가장 시급한 사업이 항공물류인프라 확보인지, 아니면 미래형 산업단지 조성인지 애초에 관심도 없이 득표만을 위해 국민을 우롱했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동남권 신공항 사업 백지화? 득표 위해 국민 우롱한 것

그게 아니라면 그때 가능해 보였던 일들이 겨우 3~4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거의 낙제점 수준을 면치 못 할 만큼 자연환경이나 산업지형이 변했다는 말로 밖에 설명할 길이 없다.

이제껏 정부의 약속을 믿고 지역 발전을 위해 밤잠 설치며 뛰었던 밀양시와 부산시 관계자 여러분께 개인적으로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싶을 뿐이다.

돌이켜보니 현 정부 출범 이후 제대로 추진된 국책 사업이라고는 이른바 ‘4대강 사업’ 뿐인 듯하다. 세종시 사업은 진통을 겪었고, 충청권에 조성한다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는 ‘역차별’이라는 지역감정까지 조장하면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정부의 수장이 직접 TV에 나와 ‘송구스럽지만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애쓰는 후안무치한 행위일 뿐이다.

그런데 이러한 논란 속에서 중요한 사실은 위에 언급한 어떤 국책 사업도 지역민의 자발적 요구에 의해 시작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세종시는 참여정부시절부터 대선 공약으로 제시돼 현 정부 또한 원안추진을 약속했던 바이고, 과학벨트 또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문서로 제출된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공약이었다.

MB정부 출범 후 제대로 추진된 사업은 4대강 뿐

그들은 국토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해소 및 행정 효율 제고를 위해 이 같은 공약을 제시했고 지역민들은 국가백년대계를 생각하는 대승적 차원에서 기꺼이 조상의 뼈가 묻힌 고향 땅을 떠나 생소한 곳에서 힘겹게 삶의 기반을 마련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실상이 이러할진대, “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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