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남의 잔소리](4)『善』자의 뜻

'善' 자의 기원
상형문을 살펴보면 『善』자는 羊(양양)자와 言(말씀 언)자가 합해진 글자이며 古文은 羊자 밑에 言자가 세 개에 이르기 까지 그 모양이 다양하다. 여기에 등장 하는 양은 단순한 동물로써의 양이 아니라 중국 고대문명의 기원을 연 『염제 신농씨』의 토템(씨족, 부족 사회에서 그 씨족이나 부족을 상징하는 동물, 식물을 토템이라함. 예를들어 우리나라 단군신화에 나오는 곰과 호랑이는 곰을 토템으로 하는 부족과 호랑이를 토템으로 하는 부족을 말함.)이라 추측하며 『염제 신농씨』가 자기 종족을 이끌며 하는 말(言)로서 그 말은 당연히 善에 속하는 말 일 것이다. 즉 “착하라” “좋다” “잘 하라” 라는 내용의 말일 것이다. 이처럼 『善』자에는 “착하다” “좋다” 등의 뜻 이 있다

『善』자에는 “착하다”의 뜻이 있다. 맹자는 사람이 짐승과 다른 것은 착하게 살려는 『善』본성이 있기 때문이라 하였다. 그러기에 사람마다 하늘로부터 부여 받은 『善』본성을 지키기 위해 즉 착하게 살기위해 학문을 하고 덕을 쌓고 하는 등 끊임없이 노력을 한다.

또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 등 인류의 모든 문화 문명의 화두(話頭)는 인류가 어떻게 하면 착하게 살 것인가 하는 문제에 귀착되어 있다 할 수 있다.

또한 예수님의 사랑, 부처님의 자비, 공자님의 仁(인), 이 모두는 결국 착함이라는 뿌리에 근원을 두고 있다.
그러므로 착하다는 뜻의 『善』자는 인류가 끊임없이 추구해 오고 있는 화두(話頭)의 글자이며 인간 삶의 근원적 덕목의 글자라 할 수 있다.

『善』자에는 “좋다”라는 또 다른 뜻도 있다. 인류가 태초 이래 지금까지 끊임없이 변화와 발전을 추구해 오고 있는 것은 더 좋은, 더 나은 인류의 삶과 문명문화를 위함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사람이 각자마다 지식을 쌓고 기술을 연마하는 이 모든 것 은 더 나은, 더 좋은 자기의 삶을 위해서 이다.

그러므로 “좋다” “낫다” 의뜻이 있는 『善』자가 바로 더 좋은, 더 나은, 인류의 삶과 개인의 삶을 추구해 나가는 뜻의 글자라 할 수 있다.

다시 한 번 『善』자의 뜻을 종합해 보면, 인류와 개인의 삶의 화두와 덕목은 “착하게 살자”와 “좋게 살자”라 할 때 “착하다”와 “좋다”의 뜻이 있는 『善』자가 바로 그 화두의 글자이며 덕목의 글자가 아니겠는가.

< 오늘의 잔소리 >
오늘도 『善』자의 뜻처럼 어제보다 더 착하게, 더 좋게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필자 김충남 교수는 서예가이며 한학자인 일당(一棠)선생과 '정향'선생으로 부터 한문과 경서를 수학하였다. 현재는 대전광역시 평생 교육문화센터와 서구문화원 등 사회교육기관에서 일반인들에게 명심보감과 사서(대학  논어  맹자  중용)강의 활동을 하고 있다. 금강일보에 칼럼 ?김충남의 생활 명심보감?을 연재하고 있다.

또 어려운 한문이나 경서의 뜻을 쉽고 논리적이고 현대적 정서에 맞게 강의 할 수 있도록 하는 강의서를 집필중이다(김충남의『명심보감』, 김충남의『대학』, 김충남의『논어』, 김충남의『맹자』, 김충남의『중용』, 김충남의『생활한자』, 김충남의『고사성어』)

손전화 010-5455-8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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