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uit.com)는 중소기업 27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1.0%가 '대기업이 회사에 피해나 위해를 줄 수 있다는 피해의식을 느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14일 밝혔다.
어떤 부분에서 피해의식을 느꼈느냐는 질문에는 ‘납품단가의 독단적 결정’이 62.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방적 계약파기 등 전횡’(38.8%), ‘담당자간 개인적 청탁 및 접대요구’(30.8%), ‘사업영역 침해 및 시장침범’(30.4%), ‘내부 경영활동 간섭’(20.9%) 순이었다.
특히 응답자 중 78.0%는 '최근 1년 내 실제로 대기업에 피해를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최근 정부가 강조하는 상생에 대해서도 부정적이었다. 대-중소기업 간 상생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27.1%는 ‘매우 그렇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밖에 ‘다소 그렇지 않다’(21.6%), ‘그저 그렇다’(23.8%), ‘매우 그렇다’(8.8%) 등이었다.
한편, 응답자중 47.3%는 '회사가 대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없다'고 답해 미래를 어둡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곳은 ‘20% 미만’이 26.7%, ‘21~40%’이 13.6% 등이었다. <기사제공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