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① 원필흥 자유총연맹 대전시지부 회장

<디트뉴스24>는 2011년 대전에서 활동 중인 시민-사회단체, 협회 등을 지역민들에게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해당 단체가 어떤 일을 하는 곳이고, 어떤 사람들이 몸담고 있는 지, 또 올해의 계획은 무엇인지 등을 독자의 시각에서 안내할 예정입니다. 시민-사회단체가 협회 등이 이를 통해 지역민들과 더 밀접하고,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독자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바랍니다. /편집자 주

   
원필흥 자유총연맹 대전지부 회장. 원 회장은 맹호부대 소속으로 월남에 파병됐을때부터 반공의식을 가졌다고 한다.
자유총연맹은 대표적인 보수단체 중 하나다. 자유총연맹이라는 말 그대로 안보단체다. 뿌리는 한국반공연맹이다. 반공연맹은 지난 1949년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대만의 장개석 주석과 진해 정상회담에서 맺은 반공산주의 태평양 동맹을 필리핀 퀴리노 대통령에게 제의해 1954년 아시아민족반공연맹을 창립했고 이에 따른 후속으로 1963년 한국 반공연맹이 설립된다.

반공 의식 고취위해 설립된 반공연맹이 자유총연맹 전신

이후 1989년 한국반공연맹이 수행해 왔던 반공이념활동에서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1989년 4월 1일 자유총연맹이라는 이름으로 창립하게 된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체제를 옹호 발전하고 세계 각국과 유대 강화 및 민간 단체들에 대한 교류 지원 협조를 목적으로 한 총연맹은 세계 NGO에 등록된 단체다. 행정안전부 산하 단체로 등록되면서 모든 반공을 위한 활동은 국비 및 지방비에서 지원받고 있다.

자유총연맹이 대전에서 활동한 것은 반공연맹때부터다. 연맹은 대전교도소가 있던 중구 중촌동 부근에 1986년 자유회관을 건립하고 반공 활동에 나서게 된다. 그런 뒤 1989년 연맹이 발족한 뒤 중구지부와 동구지부, 서구지부, 유성구지부, 대덕구지부가 잇따라 결성됐고 급기야 같은 해 12월 5일 대전시지부가 결성된다.

오늘날 대전에서 활동하고 있는 총연맹 회원들은 3만 2000여명에 달한다. 대전시지부 소속으로 청년협의회와 여성협의회가 활동중이다. 청년협의회장은 이재담씨가, 여성협의회장은 허정옥씨가 활동하고 있다.

대전에서 5개 구지회 3만여명 회원으로 활동 중

또 각 구별 지구회장도 임명돼 있다. 동구는 신국주씨가 중구는 한광규씨가, 서구는 박재남씨가, 대덕구는 김경암씨가 각각 지회장을 맡고 있으며 대덕구는 현재 공석이다. 각 구지회에는 지회장과 부지회장, 사무국장 등이 있으며 일부 인건비는 총연맹 본부에서 지급된다.

대전지역 자유총연맹은 대전지부 회장을 맡고 있는 원필흥 회장이 총괄하고 있다. 1948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난 원 회장은 서산농고와 명지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뒤 곧바로 현대건설에 입사하게 된다. 어려운 가정 환경 탓에 연세대에 합격하고도 학비가 부족했던 원 회장은 군 입대를 통해 반공 정신이 강화된다.

   
총연맹 소유의 자유회관. 건물이 노후돼 리모델링이나 재건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1970년 맹호부대 26연대 소속으로 월남에 파병됐던 원 회장은 같이 군생활했던 전우가 전사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봤다. 소위 베트남 안케패스 탈환 작전으로 600여명에 이르는 전우가 전사하는 모습을 보고 반공에 대한 의지는 더욱 강해졌다고 한다.

1년여간 월남에서 전쟁을 경험한 원 회장은 국내로 돌아와 건설회사를 다니다 사우디에서 건설 역군으로 일한 뒤 대전에서 건설회사를 차리게 된다. 이후 수십년동안 건설회사를 운영하면서 나름 성공을 맛본 그는 지난 연말 건설회사를 매각한 뒤 현재 부동산 임대업으로 전환했다.

원필흥 회장, “군 생활때부터 공산주의와 싸웠다”

하지만 그에게 반공은 필연이었다. 월남에서 군 생활을 하면서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알았고 이는 사회 생활을 하면서 언제나 동경했다는 게 그의 말이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총연맹에 1990년대부터 몸 담았고 서구지회장을 거쳐 지난해 7월 15일 제7대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자유총연맹 임원들은 해당 광역단체장들의 추천을 받아 총연맹 본부에서 임명을 받는다. 때문에 현역 광역단체장들과 밀접한 관계는 필수 조건이다. 전임 윤석만 회장처럼 대전시장과의 인연은 회장 임명에 중요한 필요 사항이다.

2000년대 초 같은 고향 출신이자 고위 공무원 출신인 심영창씨의 소개로 염홍철 시장과 연을 맺기 시작했다는 원 회장은 이후 염 시장과 줄곧 연을 맺어 왔다고 한다. 그런 인연으로 지난해 회장으로 취임했다.

“정치는 무관심하다”며 정치 입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전한 원 회장은 “군 생활을 하면서 공산주의와 싸웠고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느끼게 됐다”면서 “가장 시급한 현안은 자유총연맹 회관의 개축이다. 연평도 사건을 교훈삼아 대전에도 최신식으로 반공호를 건설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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