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산동에 하히호 호텔 17일 오픈 본격 운영 들어가

   
하히호 호텔 이정숙 대표
대전 서구 둔산동에서 오지랖 넓기로 이름난 이정숙 대표가 비즈니스호텔 대표로 화려한 변신을 했다.

이 대표는 서구 둔산동에 하히호 호텔을 짓고 17일 오후 정식 오픈식을 가진 뒤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같은 건물에 있는 토우코인 호텔은 지난 10월1일부터 운영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90년대 둔산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둔산동에서 사업과 함께 각종 사회단체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 ‘오지랖 김 사장’으로 통했다.

김 대표는 서구 둔산동으로 이사를 오면서 주유소를 운영했다. 또 99년에는 샘머리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을 지냈다. 이어 충남여고 학부모 회장, 서구 둔산2동 주민자치위원장을 맡아 동네 살림살이를 했다. 2006년 5.31 지방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의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그 땐 참 열심히 살았네요. 지방선거에서의 낙선이 지금에 와서는 새로운 변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거 같아요.”

오는 17일 오후 5시 오픈 행사와 함께 운영에 들어가는 하히호 호텔은 구성면에서 재미있다. 우선 세계적으로 240여개 체인을 가진 토요코인 호텔과 한 지붕 두 주인으로 동거를 하고 있는 셈.

호텔은 이정숙 대표의 남편인 김호민 솔로몬홀딩스 대표가 지하 4층 지상 20층 규모에 객실이 367실을 신축했으며, 이 가운데 객실 300개를 30년간 장기임대로 토요코인호텔에 임대해 준 것. 대전은 토요코인 234호점이 됐다. 하히호 호텔은 이 가운데 67개의 객실만 별도로 맡아 운영한다.

하히호 호텔에서 운영하는 67개의 객실은 풀 서비스 주거호텔 개념을 도입한 것이 눈에 띈다.

이 대표는 “풀 서비스 주거호텔은 새로운 개념의 주거 공간”이라면서 “혼자살기 외로운 기러기 아빠, 하루하루가 무료한 60대 노부부, 전문직에 종사하는 주말부부, 그리고 싱글족까지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레지던스 67’로 이름 붙여진 주거호텔은 단순히 잠만 자는 공간이 아니라 사무실 용도로 가용이 가능하도록 꾸며졌으며 장기체류 외국인, 고소득 싱글족, 전문직 내국인들을 타깃으로 삼았다는 게 이 대표의 추가 설명이다.

   
호텔 전경.
호텔 이름이 또 재미있다. 여러 가지 단어를 조합해 암호 같은 하히호 호텔에 대해 ‘세상의 행복(happiness)을 위해 더 높은 가치(highness))를 창조하는 것이 우리의 소망(hope) 라고 브랜드 스토리를 소개했다. 이 대표는 “그러나 ‘하하하 히히히 호호호’의 약자로 읽는 사람들이 더 많은 거 같다”며 웃었다.

호텔은 이밖에 웨딩과 파티, 세미나를 위한 컨벤션홀과 중소 연회실, 회의실, 패밀리 레스토랑, 사우나와 헬스장을 갖췄다.

이정숙 대표는 “하히호 둔산 호텔은 서구에 들어서는 최초의 호텔이다. 기존 호텔 개념을 완전히 탈피했다. 기본 콘셉트는 둔산 지역과 지역민들에게 꼭 필요한 가치를 부여하겠다는 것”이라며 “한마디로 하이클래스의 품격에 가격대는 저렴한 중저가 호텔인 만큼 둔산 지역민들도 쉽게 특급호텔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전화 010-6403-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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