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첫 이슈토론, 신천식-육동일-서문범-전병욱 본부장 격론

‘세종시’가 손 안에 들어왔다. 수없는 정부 정책의 변화, 정치권의 당리당략적인 주장 속에 희미하던 세종시가 토론을 통해 정리 되고 선명한 모습을 보여줬다.(화면 하단의 ▶를 클릭하면 녹화 영상이 재생됩니다)

<디트뉴스>가 21일 처음으로 시도한 이슈토론의 주제는 세종시였다. 지역 내에서는 더 뜨거운 감자가 많이 있지만 충청권을 관통하는 이슈가 여전히 세종시라는 점에서 첫 토론 주제로 세종시를 잡았다.

토론은 21일 오전 10시 디트뉴스 본사 회의실에서 신천식 박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토론자로는 육동일 충남대 교수와 서문범 대전시도시국장, 전병욱 충남도 행정도시지원 도청이전추진본부장이 참석했다. 모두 90분간 진행됐다.

특히 육동일 교수의 경우 행정수도이전 논의 때부터 지역사회의 논리를 제공해 온 이 분야 전문가로 현재의 문제점과 앞으로 과제 등 핵심을 짚어 줘 일반 독자들의 이해를 높였다. 또 대전시와 충남도의 최고 실무 책임자들이 참석하면서 세종시에 대한 대전시와 충남도의 대응 계획과 상생을 모색하는 움직임도 읽을 수 있는 자리가 됐다.

이날 토론자들은 최근 정치권에서 정당간의 의견 차이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세종시 관련 특별법에 대해 “가장 우선할 것은 국가의 균형 발전과 함께 지역의 상생 발전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면서 “이런 대 전제 속에서 대전이나 충남, 충북의 발전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1일 디트뉴스에서 열린 이슈토론 모습. 좌측부터 서문범 대전시도시국장, 육동일 충남대 교수, 신천식 박사, 전병욱 충남도 행정도시지원 도청이전추진본부장.

토론 중에서는 또 대전시를 비롯해 충남도 등이 그동안 세종시의 법적 지위와 범위, 정부의 의지 등이 정리되지 않음으로써 대전이나 충남의 정책 추진이 혼돈 속에서 있었다는 솔직한 이야기와 함께 “세종시의 문제가 대전과 충남 주변 지역에 직접적으로 영항을 미치고 있는 만큼 도시계획 등이 세종시를 포함해서 마련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육동일 교수는 “세종시의 인구유입이 수도권에서 오지 않을 경우에는 결국 대전이나 충남에서 유입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런 결정이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된다”면서 “세종시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따라서 정부에서 50만 자족도시를 하겠다는 비전 제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문범 국장은 “그동안 세종시에 대한 정책의 혼선으로 대응책 또한 치밀하게 만들어지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면서 “도안신도시와 세종시와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로 대전시가 중부권 중심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병욱 본부장은 “충청권의 자치단체들이 사소한 것이 매달리는 것은 갈등만 일으키게 된다”면서 “세종시가 당초 계획대로 건설이 추진되고 또 운영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이끌어내는 것이 우선 3개 시도에서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의 사회를 진행한 신천식 박사는 “지역의 뜨거운 이슈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또 그러는 가운데 대안을 마련하는 이론 토론의 공간은 필요하고, 따라서 디트뉴스의 이슈토론은 시의 적절했다고 본다”면서 “앞으로도 첨예하게 대립되는 문제라도 찬-반의 의견을 듣고, 방안을 찾는 토론이 되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말했다.

디트뉴스 매주 목요일 이슈 1개씩 선정 토론 진행 계획

디트뉴스는 지역의 주요 현안, 시민적 관심사 등 지역 이슈에 대해 전문가와 관련 공무원, 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여하는 ‘이슈토론’을 매주 1회씩 개최할 방침이다.

첫 토론 주제로 ‘세종시’를 올렸으며, 이어 정말 뜨거운 감자 가 되고 있는 ‘신세계 첼시’를 다룰 계획이다.

또 이슈토론 내용은 디트뉴스를 통해 생중계함으로써 열띤 현장의 분위기를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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