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 감사로 맹활약…"영자신문 읽기 위해 '열공' 중"

   
 이정원 한국동서발전 감사. (사진출처: 위클리공감)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반가운 인물을 만났다. 이정원 한국동서발전 감사(57)가 그 주인공이다. 천안 출신인 그는 제2~5대 천안시의회 의원과 제4대 후반기 의장, 제17대 대통령 취임준비위 상임자문위원 등을 지내고 지난 2008년 8월 한국동서발전 감사에 선임된 바 있다.

국회 일정으로 여의도를 찾았다는 이 감사는 기자를 만나자마자 충청도 얘기를 꺼냈다. 그는 “천안에 있을 땐 몰랐는데, 중앙무대에 와 보니 충북 제천 사람을 만나도 같은 충청도 사람이라는 생각에 무척 반갑더라”면서 “청와대는 물론 각 부처에 있는 충청도 출신 공직자들과도 자주 만나고 있다”고 근황을 소개했다.

그는 또 “직원 모두가 전문적인 영어를 구사하고, 영자신문을 읽다보니 나도 영어공부를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면서 “얼마 전 구입한 스마트 폰이 영어 공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공기업 감사라면 흔히들 ‘낙하산’을 연상하지만, 이 감사의 경우는 예외라는 평가다. 실제로 <위클리공감>에 따르면 이 감사는 지난 2월 인도네시아 최대 에너지그룹인 바크리 파워사와 화력발전소 공동 개발 및 운영, 기술자문에 관한 MOU를 체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 예산은 약 5천 2백억원 규모로, 앞으로 연간 5백억원씩 30년간 총 1조 5천억원의 순이익이 기대되고 있는 사업이다. 6년 여 전 인도네시아 옥수수밭에 투자를 시작하면서 인연을 쌓아온 이 감사는 현지 지인들을 통해 이번 사업을 알게 됐다는 후문이다. 

이 감사는 특히 “지금도 감사원 감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비리나 문제점 등이 단 한 건도 지적받지 않은 것에 대해 늘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내가 감사로 있는 한 이 부분만큼은 철두철미하게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감사는 “<디트뉴스24>가 중앙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충청권 출신 인사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는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어느 자리에 있든 천안과 충청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정원 감사: 011-433-8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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