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문영 아산시 공보 팀장이 말하는 변화된 분위기

아산시는 1주일에 1회 업무보고를 한다. 한달이면 4번 정도 되는 셈이다.
1주일 동안 처리해야 할 각 국ㆍ실ㆍ과의 업무정보를 공유하고 서로의 협조를 구하며 문제점에 대하여는 함께 고민하는 자리다. 한달 4번의 업무보고 중 마지막 주에는 다음 한 달간의 계획을 보고 한다.

업무를 하다 보면 발전적인 계획도 있지만 집단 민원 발생의 업무도 있고 부진한 사업도 있게 마련이다. 그러다 보면 지시사항도 생기고 발생한 지시사항에 대하여는 처리 후 그 결과를 보고하며 아산시 전공무원이 그 정보를 공유하게 되는 시스템이다.

물론 보고회의의 주재는 시장이 한다. 그래서 시장의 회의 진행방법에 따라 시간도 유동적이고 분위기도 많이 다를 수 있다. 그런데 최근 한 달 동안의 업무보고 모습을 보면 조용한 변화가 감지된다. 시간도 짧아지고 방법도 달라서인지 보고회의가 끝나고 밖으로 쏟아져 나오는 간부들의 표정이 밝기만 하다.

2시간여 동안 허리잡고 앉아서 온갖 지시, 요구도 받고 시선이 마주칠까 눈을 피하며 회의가 끝나자마자 자리를 박차고 회의장을 빠져나와 축 처진 발걸음을 옮기며 한주를 시작했던 지나간 월요일들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민선5기 시작하면서 업무보고를 화요일로 옮긴 후 그 달라진 느낌이 7월 20일 보고에서 확 와 닿는다.

직제 순에 따른 보고가 50분간, 다음은 시장의 훈시(?)차례다. 시정방침을 발표하고 홍보협조를 구하면서 딱딱하게만 굳어진 업무보고를 하고 싶은 목소리 맘껏 내고 고민을 토로하며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이니 마음 편하게 할 이야기를 해보자고 제의했다. 읍ㆍ면ㆍ동장의 사기도 북돋아주고 다독거렸으며 트위터를 통한 시민의견을 수렴하자는 부시장의 생각도 회의에 담았고 9시 11분에 회의는 끝났다.

무엇보다 유난히 비가 많았던 지난 주, 휴일임에도 쉬지 못하고 재난재해 예방에 애썼던 건설방재과장에게는 업무보고에 참석한 시장이하 직원들의 칭찬 박수가, 서해안복선 전철시 아산시에 역사건립을 추진하는 교통행정과장도 힘을 내라는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시장이 제의하고 직원이 함께 했으니 시민이 시장인 아산시이고 보면 이 박수는 27만 아산시민이 보내는 칭찬과 격려의 박수다.

   
아산시 이문영 공보팀장
27만 아산시민이 보내는 박수를 받은 교통행정과, 건설방재과 직원들은 자부심과 함께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지 않을 수 없지 않겠나?

공직자가 자기의 위치에서 신바람 나게 일하는 분위기는 이리 만들어 지는 것이다. 그리고 공직자가 신바람 나게 일한 결과와 혜택은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 갈 것이니 복지 아산의 밝은 미래가 보이는 듯하다.

시민이 시장인 시대, 시민 모두가 시장이니 개인의 이기(利己)에 앞서 공공의 질서와 복리를 생각하고 행동하는 시민과 신바람 나게 일하는 공직자가 만들어 내는 아산의 미래에 희망이라는 나무를 심는다. 이문영 팀장 손전화: 010-2419-2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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