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26일 사퇴한 강태봉 전 도의회의장

   
강태봉 전 도의회 의장.
지난 2008년 도의회 후반기부터 의장을 맡아왔던 강태봉 충남도의원(64,아산2,한나라당)이 지난 달 26일 제 231회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의장직 사퇴'건이 가결돼 야인으로 돌아갔다.

강 전 의장은 <디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년 반 동안 의장직을 수행해 오면서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맞서 비수도권 의장단들과 함께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정부를 압박했고 소속 정당까지 탈당할 수 밖에 없었다. 세종시가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의원직을 내 놓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 "여러가지로 무거운 짐을 가지고 가게 됐다. 의장직을 수행해 오면서 도민들에게, 그리고 도의원들에게 누가 끼치지 않았나 생각도 든다"고 의장직 사퇴의 변을 밝혔다.

하지만 "역대 어느 의장보다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에 맞서왔고 세종시 문제에 적극성을 띠면서 수도권 과밀화를 막는데 앞장서 왔다. 도민의 세종시 원안추진 입장을 정부에 전달하면서 그 의지를 지방선거에서 표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이 옳고 그른가는 도민들이 지방선때 판단해 주길바란다"고 말해 세종시 문제를 선거 이슈로 삼겠다는 의중도 밝혔다.

아산 시장 출마를 준비중인 강 전 의장은 "시민들이 잘 생각해서 어느 사람이 지역을 위해 일을 잘 할수 있나 판단해달라. 앞으로 자유선진당에서 충청민의 자존심을 찾기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946년 충남 아산 출생인 강 의원은 온천초등학교와 온양중학교, 온양고등학교를 거쳐 동국대를 졸업했다. 6대부터 도의회에 입성한 뒤 7대 전반기에는 행자위 위원장, 후반기에는 부의장을 지냈다.

한편 강 전 의장의 아산시장선거사무실은 아산시 시민로4가 인근에 마련됐으며 4일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

강태봉 전 의장 011-401-9844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