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 외교능력 강화 차원에서 '특채'…"고향 위해 노력"

   
 정재근 주독일 한국 대사관 공사. (자료사진)
논산 출신인 정재근(49) 행정안전부(행안부) 대변인이 주독일 한국 대사관 공사에 내정됐다. 17일 행안부에 따르면 정 공사는 지방자치단체의 외교 역량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외교통상부(외통부)에 사실상 특채 돼 3년 동안 베를린 소재 주독일 대사관에서 근무하게 됐다.

고위직 행정공무원 중 외통부에 특채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28일 가족과 함께 독일로 출국할 예정인 정 공사는 17일 <디트뉴스24>와 만난 자리에서 “자치단체별로 외국인 투자 유치의 실적이 높아지고 있고, 해외 도시와의 개별적인 교류가 활성화되다 보니 외교 전문가를 키울 필요가 있다는 정부의 판단에 따라 이런 기회를 갖게 된 것”이라며 “먼 곳에 있더라도 늘 고향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공사는 대전고와 고려대 행정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대학 재학 중인 1982년 제26회 행정고시에 최연소로 합격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공주시에서 공직을 시작해 대전시, 내무부,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자부(자치제도과장), 충남도(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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