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충남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신한철 회장

   
충청남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신한철 회장

 “나눔은 행복 투자입니다. 행복주주가 되어주세요” “ 당신의 1% 나눔이 누군가의 100% 행복을 줍니다.” 

 지난 해 12월 1일부터 지난 달 말까지 진행된 '희망2010나눔캠페인' 결과 충남에서는 79억 3400여만원을 모금, 당초 목표액 75억 8천만원보다 104.7% 초과 달성했다.

 이 행사를 주관한 충청남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신한철 회장으로부터 행사 진행 과정과 내용, 결과를 들어봤다.

"뜨거운 정성 보내준 200만 충남도민에 깊은 감사"

 신 회장은 먼저 “방송국 기탁금을 정산하면 80억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캠페인에 참여해 준 200만 도민과 기업 관계자, 출향인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힘든 가운데 뜨거운 정성을 보내주신 여러분의 깊은 뜻을 되살려 어려운 이웃들에게 빛과 희망을 안겨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충남은 무엇보다 경제사정이 어려운데다 세종시 문제 등으로 사회적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여건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막상 현장에 나가보니 유치원생을 비롯해 자녀에게 용돈을 받는 노인들, 장애인 등 각계각층 주민들이 사랑을 실천하는 것을 볼 때 용기가 솟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서해안 기름사고로 고통을 겪었던 태안군에서의 열기와 세종시 문제로 연일 궐기대회를 열었던 연기군에선 현장 모금에서 1억 200만원이 모아져 당사자들은 물론 모두가 놀라기도 했다”며 모금 과정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관이 주도 오해보다 기부자와 자치단체, 공동모금회가 함께하는 것"   

 신 회장은 “한편에서는 이웃돕기 성금 모금 행사가 관 위주로 주도되는 것처럼 비쳐질 수 있지만, 기부자와 자치단체, 공동모금회를 함께 아우르는 관점에서 보면 그런 오해는 쉽게 사라지리라 믿는다”고 일부 곱지 않은 시선에 대해 반론을 폈다.

 그는 “자치단체에서 모아진 성금으론 관내 복지수요를 담당할 수 없을뿐더러, 오히려 공동모금회가 자체자금(중앙회 지원분)을 보태 지원함으로써 현안을 해결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또 기부자 편의를 위해 가급적 편리한 장소를 택하거나 주민에게 모금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최소한의 행정서비스라 생각된다. 따라서 모금행사를 자치단체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모금회가 주최하고 자치단체가 협조하는 것으로 보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자발적 기부 유도는 공동모금회 숙원이자 지향 목표"

 신 회장은 또 “기부자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것은 공동모금회 숙원이자 지향 목표다. 특별법으로 국내 유일 순수민간 모금단체를 탄생시킨 이유가 바로 국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라며 “모아진 성금을 투명하게 사용해 본래 목적달성은 물론 기부자에게 보람을 안겨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연말 모금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중 모금을 실시하고 있으며, 가까운 읍·면사무소나 동 주민센터, 공동모금회 전화 (042-489-8423)로 문의하면 언제든 참여할 수 있다.

 신한철 회장 손 전화: 010-6404-7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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