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임선호 대전청 경정, 교통사고 줄이기 정책 제안 논문

   
임선호 대전청 교통안전계장.
수십년동안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 활동을 하며 ‘봉사맨’으로 잘 알려진 한 경찰 간부가 이번에는 교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해 화제다. 박사 학위를 취득한 경찰관이 한두명은 아니지만 이 경찰관은 논문을 통해 교통사고 줄이기를 범정부적 차원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전경찰청 임선호 교통안전계장, 교통공학 박사 학위

화제의 주인공은 대전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 소속 교통안전계장인 임선호 경정. 임 경정은 목원대에서 교통공학 박사과정을 마치고 지난 6월 ‘교통사고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분석’이라는 논문이 통과돼 2010년 2월 교통공학 박사학위를 받게 된다.

임 경정은 이번 논문을 통해 교통현장에서의 애환을 담았다. 임 경정은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경찰의 노력을 과학적으로 평가하고 교통사고를 줄이는 것이 경찰만의 노력으로 한계가 있음을 밝힌 데 이어 ‘교통사고 줄이기’는 범정부적으로 추진돼야 함을 주장하고 있다.

임 경정은 교통 사고를 줄이기와 관련, 합리적인 정책 대안 제시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해 지난 2006년부터 목원대 대학원에 이론 연구에 뛰어들었다. 사실 임 경정은 대학에서 법학을, 대학원 석사 과정은 행정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어쩌면 생소한 분야일 수 있었다.

그러나 교통 현장에서 몸담고 있는 그였기에 대전지역을 모델로 하는 교통사고 발생 요인을 분석했고 그 결과 분석 모형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대전지역 교통안전 대책의 방향을 제시했다.

경찰 최초 봉사 조직 결성 이후 20년간 봉사 나서

임 경정의 이런 노력은 지난 2월 21일 서울시정연구원에서 개최된 사단법인 대한교통학회 주관 제60회 학술발표회에서 이번 논문을 발표해 우수논문상을 수상했으며 대한교통학회지 8월호에도 실리는 등 그 이론적 타당성을 검증받고 있다.

사실 임 경정은 봉사맨으로 더욱 알려진 인물이다. 파출소장으로 재직하던 부천시 역곡3동에서 ‘다솔회’라는 봉사조직을 창설해 지금도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으며 1중대장으로 재직 중이던 1999년 경찰 최초로 단위부대 봉사활동을 시작하여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특히 대전 둔산경찰서 청문감사관으로 재직할 때는 경찰관으로 구성된 봉사조직을 전국 최초로 만들었으며 기아어린이나 전쟁난민 등을 돕는 불교재단인 JTS에 2003년부터 매달 10만원씩 후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전시 중구 금동리에 위치한 ‘작은 예수 마을’에도 매달 10만원의 후원금을 보내는 등 남 다른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임선호 계장 연락처 : 010-8894-4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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