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조현용)은 지난 15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공단과 몽골 철도청간 ‘몽골철도건설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이번에 체결된 양해각서에는 몽골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광산연계철도망 구축 등을 위해 양기관간 공동실무팀을 구성하고, 이를 실무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서울과 울란바타르에 각각 대표사무실을 제공키로 하는 등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몽골 정부는 지난 9월 한국철도 110주년 국제심포지움 행사에 라쉬의원을 비롯 교통부차관, 철도청장 등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여 몽골철도건설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해 한국측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해 왔으며, 이에 따라 이번 방문단에는 공단을 비롯해 GS건설, 대림건설, 현대건설 등 국내 철도건설사업 경험이 풍부한 7개 대형건설업체들이 동행했다.

한국방문단은 이번 방문기간 중 광산연계 철도망 건설예정지인 준바얀 및 사인셴드 지역을 현장답사 하는 등 구체적인 실행계획 수립을 위한 단계가 진행됨으로써 조만간 몽골철도건설사업 참여방안이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몽골은 TMGR(몽골횡단철도)이 노후화 되어 있고 타반톨고이 광산까지는 일부 신선을 건설해야 되는 등 몽골철도 전체를 새롭게 건설․개량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나아가 광산개발과 연계된 철도건설은 물론 산업단지 건설까지 포함하는 대규모 개발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

한편, 몽골의 철도망 사업 참여를 타진하기 위해 몽골을 방문 중인 조현용 이사장은 이번 MOU체결을 계기로 ‘러시아와 몽골의 합작회사인 Infrastructure Development에 지분참여’ 하거나 별도의 ‘몽골철도건설 한국컨소시엄 구성’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강구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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