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비기' 김진우씨, 저서 '한국인의 역사' 전국에 히트

   
디트뉴스에 기사가 나간 이후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김진우씨.
"디트뉴스 덕분에 떴어요"

디트뉴스 애독자인 '계룡비기' 김진우(50)씨가 디트뉴스 덕분에 뜬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8월 21일 '한국인의 역사'라는 책을 출판하고 디트뉴스가 취재를 해 기사화 되면서, 조선일보 등 다른 언론에서 앞 다퉈 김 씨를 취재하고 '한국인의 역사'를 소개했다.

김 씨는 "디트뉴스에 첫 기사가 나가면서 몇 년간 연락이 없던 친구를 만나기도하고 서울의 소방방재청에서도 전화가 오는 등 이틀 동안 핸드폰 밧데리를 네 번 교체할 정도로 전화가 많이 와서 정신이 없었네요"라며 고마워 했다.

그는 "조선일보에서도 디트뉴스 보고 전화를 한다면서 취재를 요청해와 유성도서관에서 인터뷰하고 사진을 찍었는데, 전국에서 전화가 오는거예요. 그 때는 경상도쪽에서 많이 왔어요. 양반분들이 많이 사시는 곳이라 그런지 거의 05로 시작하는 전화가 많았어요"라며 웃었다.

디트뉴스 소개 후 조선일보 등 언론 관심

책 내용에 대한 문의에서부터 조상을 찾아 달라는 전화, 집안 자랑까지 핸드폰이 쉴 시간이 없었다. 그 와중에도 조상을 찾아 안내해 준 분도 꽤 됐다.

책이 알려지면서 교보문고 등 대형서점에서 책을 보내달라는 연락이 왔고 전국의 대형 서점에 책을 보냈다. 교보문고에 200권, 예스24에 150권 등 1판으로 찍은 8000권이 다 나갔다.

김 씨는 "책을 내는 순간부터 오타도 보이고, 수정할 부분이 많아서 너무나 부끄러운 거예요. 그래서 바로 수정작업에 들어갔고 이달안에 3판이 나올 수 있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만들어 놓은 책이 다 나가고 품절이 되니까 여러 곳에서 책을 보내 달라고 연락이 오고 있는데도 김 씨는 요지부동. 3판이 끝나야 책을 인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진우 저, '한국인의 역사'.
'한국인의 역사' 1판 8000권 다 나가...교보문고, 예스24 등 품절 소식

그는 "지금 바로 책 찍어내라고 전화만 하면 내일 2000권은 만들어낼 수 있어요. 하지만 고쳐야 될 부분을 알고 있는데, 그것을 안 고치고 그냥 책을 판매할 수는 없잖아요. 사정을 설명해도 어느 서점에서는 일단 몇 백권이라도 만들고서 천천히 수정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말하는데, 내 양심에 비춰서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다보니 대학 강단에까지 서게 됐다. 며칠 전 서울의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원 최고지도자과정에서 특강에 나선 것이다.

김 씨는 "흔히 말해 서울에서 방귀 꽤나 뀐다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잖아요. 거기서 나이도 어린 것이 강의하려니.. 처음에는 조금 떨리고 그랬는데, 강의 끝나고 기립박수를 받았습니다. 하하"라고 웃었다.

그의 실력을 가늠해 보려는 질문도 있었다. "젊은 사람이 족보를 이야기하니까 얼마나 아나 궁금했나봐요. 머리가 희끗하신분이 일어나서 "우리 집안은 잉어를 먹지 않습니다. 우리 집안이야기도 나오나요 라고 물으셨는데, 파평윤씨잖아요. 잉어가 윤관장군을 살린 이후로 그 고마움에 잉어를 먹지 않지요라고 대답하니까 박수치면서 앉으시더라고요"

3판, 이달 중순 나올 것...대전 분들은 조금 더 기다려야

그는 '현대사회에서 인문학이 필요한 이유', '한국인의 역사인 족보' 등 예정된 60분을 넘어 80분동안 특강을 하고 밤늦게 대전으로 내려왔다.

지난 2003년 김선미 위원의 이메일로부터 시작된 '디트뉴스'와의 인연. 계룡면에 인터넷이 안 들어와 디트뉴스를 보기 위해 공주대학교까지 일부러 차를 타고 나왔다는 김진우씨.

아쉽게도 대전충청지역의 서점에는 '한국인의 역사'를 구입하기가 쉽지 않다. 지역 총판을 달라면서 돈 꾸러미를 싸들고 온 업자도 있었다는데, 김 씨 혼자서 전국을 직접 다니다 보니 아직 지역 서점에는 책을 넣을 기회가 없었다.

그는 "죄송하지요. 우리 지역 분들게 먼저 책을 보여드려야 하는데, 좀 더 수정해 완벽한 책이 나오면 그때 보셔도 늦지 않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김진우씨 손전화 010-3087-8118. E-mail:sewoora@naver.com.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