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이종현 기독교연합봉사회 이사장

   
이종현 이사장.
이종현 기독교 연합봉사회 이사장은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아 기독교 정신으로 소외된 사람들을 봉사하며 돕는 선교 기관으로 거듭 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종현 이사장, “기독교 봉사회는 순수 봉사 단체”

이 이사장은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디트뉴스24>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풍요롭지만 개인적이고 각박한 시대에 사랑으로 국민들을 섬기고 봉사하겠다”며 이같이 말한 뒤 “기독교 봉사회는 영리를 추구하는 기관이 아닌 순수 봉사 단체”라고 강조했다.

기독교 연합 봉사회는 1949년 10월 10일 해방 이후 피폐해진 국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미 장로교 선교회와 감리교 선교회, 캐나다 선교회, 구세군 선교회 등 4개 교단에서 파송된 대표자들이 설립한 사회복지 법인이다.

이후 이들 단체는 대한 예수교 장로회와 기독교 대한 감리회, 한국 기독교 장로회, 구세군 대한본영 등으로 명칭이 바뀌었으며 법인 이사장은 이들 4개 교단에서 번갈아 맡고 있다. 교회의 모임인 기독교 연합회와는 성격이 다르다.

예수교 장로회 대한 감리회, 기독교 장로회 등 4개 교단 연합

기독교 연합 봉사회는 설립 취지를 수행하기 위해 1952년에 농민학원을 설립, 농촌지도자 교육사업과 생활 개선 개몽사업, 직업 보도사업 등 지역 개발 사업을 펼쳐 국내 현대화에 기반이 된 새마을 운동의 기초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이사장은 “기독교 연합 봉사회는 한반도의 중심지인 대전에서 처음 시작됐다”며 “해방 이후 살기 어려운 국민들에게 살길을 열어 주기 위해 농민 운동을 시작했고 이는 곧 농촌 부흥운동으로 발전해 농민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줬다”고 역설했다.

농민 운동에서 기틀을 다진 기독교 연합 봉사회는 최근 어려운 이들을 위한 사회복지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청소년 상담센터나 산내 종합사회복지관, 재가복지봉사센터, 청소년 중장기 쉼터 등의 운영을 맡고 있으며 대전시가 건립하고 있는 어린이 회관을 위탁 운영하는 것도 사회 사업의 일환이다.

   
기독교 연합봉사회가 농민학원을 운영하며 펴냈던 잡지.
창립 60주년 기념 9일부터 이틀간 기념 행사 개최

기독교 연합 봉사회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오는 9일부터 이틀간 대전 중구 문화동 기독교연합봉사회관 일원에서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우선 기독교 연합 봉사회의 설립과 초기 활동, 거기에 농민 교육 영향 등을 고찰하는 학술대회가 9일 오후 3시부터 진행되며 10일에는 기념감사 예배가 예정돼 있다.

이 이사장은 “학술대회에서 농민학원을 다녔던 사람들을 초청해 당시 체험담을 들어보고 농촌 근대화에 끼친 영향에 대해 평가를 받아 보고자 마련했다”고 말했다.

1942년 대전에서 태어나 대전상고와 목원대를 졸업한 이 이사장은 중학교 때부터 신앙생활을 시작해 구즉교회와 충북 충주 대소원 교회 등을 거쳐 지난 1973년부터 갈마 감리교회 목사로 재직하고 있다. 기독교 연합 봉사회는 2007년 2월부터 임기 3년의 제 35대 이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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