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서 구자춘 경사, 추석 보너스 수표 4900만원 찾아줘

   
구자춘 경사.
현직 경찰관이 건설업체 직원들에게 지급해야 할 명절 보너스가 담겨 있는 돈 봉투를 찾아줘 주위를 훈훈케하고 있다.

주인공은 대전 대덕경찰서 중리지구대에 근무하고 있는 구자춘 경사. 구 경사는 추석을 앞둔 지난 달 28일 새벽 5시쯤 대덕구 중리동 소재 편의점 앞 도로에서 관내를 순찰하던 중 주차된 차량 주변에서 봉투를 발견했다.

구 경사는 봉투안에 100만원권 수표 49매가 들어있는 것을 확인하고 그날 아침 9시 수표 발행처인 인근 우체국을 찾아 수표를 분실한 사람을 수소문했다. 그 결과 수표를 분실한 사람은 대전에 있는 건설업자였다.

건설업자는 추석을 맞아 직원들에게 추석 보너스를 지급하기 위해 돈을 마련했다가 실수로 돈을 잃어버렸던 것. 이 업자는 “제 실수로 난감한 일을 겪을 뻔 했는데 경찰관의 도움으로 무사히 명절보너스를 지급할 수 있게 됐다”며 구경사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구 경사는 “이런 행동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경찰관으로서 시민들을 위해 당연한 책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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