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빌 게이츠,.2위 워런 버핏....재산은 줄어

금융위기 앞에선 이른바 ‘수퍼부자(super rich)’라고 불리는 자산가들도 휘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400대 부자들의 재산이 3000억 달러 가량 줄어든 것. 갑부들의 총 재산이 줄어든 것은 28년 동안 오직 다섯 차례에 불과하다.

   
빌 게이츠
30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미국 400대 부자들의 총 재산은 1조2700억 달러로 전년대비 19%(3000억 달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재산이 줄어든 갑부들의 숫자는 314명으로 지난해 126명에 비해 2배가 넘었다. 재산이 늘어난 갑부는 28명으로 은행가인 앤드뷰 빌이 대표적이다. 그의 재산은 전년대비 3배 불어난 45억 달러.

재산 감소는 주로 글로벌 금융시장 붕괴와 부동산 가치 급락으로 인한 것이지만 일부는 사기와 이혼으로 재산을 잃었다고 포브스지는 전했다.

500억 재산을 보유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가 미국 내 부자 1위로 올랐다. 그런 그도 70억 달러 가량을 잃었다. 2위를 차지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재산은 100억 달러 줄어든 4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오라클의 설립자인 로렌스 엘리슨만이 금융위기 동안 큰 손실을 내지 않은 유일한 갑부(10위 이내)로 꼽혔다. 3위에 오른 엘리슨의 재산은 270억 달러로 지난해와 변동이 없었다.

올해 갑부 명단에서 빠진 인물은 폰지형 금융사기로 붙잡힌 알렌 스탠포드를 비롯해 32명. 구글의 오미드 코덴스키는 이혼으로 명단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다음은 포브스지가 선정한 미국 400대 갑부 1~11위까지/재산

1위: 빌 게이츠/500억 달러
2위: 워런 버핏/400억 달러
3위: 로렌스 엘리슨/270억 달러
4위: 크리스티 월튼과 그 가문/215억 달러
5위: 짐 월튼/196억 달러
6위: 엘리스 월튼/193억 달러
7위: 롭슨 월튼/190억 달러
8위: 마이클 블룸버그/175억 달러
9위: 찰스 코크/160억 달러
공동 10위: 세르게이 그린&레리 페이지/153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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