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남녀의 절반 정도는 연인과 메일이나 메신저의 비밀번호를 공유한 적이 있으며, 특히 여성 10명 중 7명은 ‘헤어진 연인의 메일, 메신저에 접속해본 적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8일 결혼정보회사 가연(대표 김영주, www.gayeon.com)과 온라인 미팅 사이트 안티싱글이 미혼남녀 5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인과의 비밀번호 공유’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인과 메일, 메신저 등의 비밀번호를 공유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남성의 41.4%, 여성의 65.5%가 ‘있다’고 응답했다.

‘연인과 메일, 메신저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남성의 경우 ‘연인이 요구를 해서’(31.6%), ‘연인을 감시하기 위해’(28.6%), ‘자연스럽게 알게 됐다’(25.5%), ‘연인의 모든 것을 공유하기 위해’(11.2%), ‘연인의 홈피, 블로그 관리를 위해’(3.1%)의 순으로 답했다.

반면 여성은 ‘연인을 감시하기 위해’(46.2%), ‘연인의 모든 것을 공유하기 위해’(30.2%), ‘연인의 홈피, 블로그 관리를 위해’(12.4%)등이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또한 ‘헤어진 연인의 메일, 메신저에 접속해서 본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남성의 42.9%, 여성의 70.4%가 ‘있다’고 응답했다. ‘헤어진 연인의 메일, 메신저를 보는 이유’에 대해선 남녀 모두 ‘옛 연인의 이성관계를 알고 싶어서’(52.3%)가 가장 많았고, ‘옛 연인에게 감정이 남아서’(26.5%) 등으로 응답해 비록 헤어졌지만 과거 연인에 대한 집착이 남녀 모두 오래 간직하고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결과다.

이번 설문 조사를 진행한 가연 김영주 대표는“요즘 휴대폰, 블로그, 메일 등 개인의 사생활을 공유하는 연인들이 많다”며 “서로 숨김없이 사귀는 것도 좋지만 연인 사이에서는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을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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