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수사 드라마 '라이 투 미'(Lie to Me)의 포스터.

거짓말하는 횟수가 남성이 여성의 두 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영화사 20세기 폭스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남성은 부인이나 여자 친구, 직장 상사나 동료에게 하루 평균 6번 거짓말하지만 여성은 3번에 불과하다고 13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영국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남녀 모두 가장 흔히 하는 거짓말은 “응, 아무 일 없어, 괜찮아”다.

이어 남성이 흔히 하는 거짓말은 “마지막으로 딱 한 잔”, 그리고 부인이나 여자 친구의 엉덩이에 대해 던지는 “그렇게 입으니 뭐 그리 크게 보이지 않는구먼”이다.

한편 여성은 최근 쇼핑 중 구입한 것에 대해 거짓말을 잘 늘어놓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테면 “이거? 새 것 아냐. 오래 전부터 갖고 있었어”, “그렇게 비싼 거 아냐”, “세일하길래 샀어” 등이다.

성인 남녀 중 83%는 부인·남편이나 여친·남친이 거짓말하면 금방 티가 난다고 말한다. 그러나 보디 랭귀지 전문가인 리처드 뉴먼은 “흔히들 상대방이 거짓말할 때면 얼굴과 눈길을 피하리라 생각하지만 사실 이와 반대”라고 말했다.

자신의 말이 정말이라는 것을 확신시키기 위해 되레 꼿꼿한 자세로 똑바로 쳐다본다는 말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20세기 폭스가 팀 로스 주연의 범죄 수사 드라마 ‘라이 투 미’(Lie to Me)를 DVD판으로 내놓으면서 실시한 것이다.

남성과 여성이 자주 하는 10대 거짓말은 다음과 같다.

남성
1. 아무 일 없어, 괜찮아
2. 마지막으로 딱 한 잔
3. 그렇게 입으니 당신 히프가 뭐 그리 크게 보이지 않는구먼
4. 전혀 몰랐어
5. 휴대전화 배터리가 나갔어
6. 미안, 전화 온 줄 몰랐네
7. 그리 많이 마신 거 아냐
8. 지금 밖이거든?
9. 그렇게 비싼 거 아냐
10. 차가 막혀서…

여성
1. 아무 일 없어, 괜찮아
2. 이거? 새 것 아냐. 오래 전부터 갖고 있었어
3. 그렇게 비싼 거 아냐
4. 세일하길래 샀어
5. 지금 밖이거든?
6. 그게 어디 있는지도 몰라. 손도 댄 적 없어
7. 그리 많이 마신 거 아냐
8. 지금 머리 아파
9. 내가 버린 것 아닌데…
10. 미안, 전화 온 줄 몰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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