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등 5개기관 입주...수주하면 '대박'

'세종시 특별법'의 4월 통과가 무산돼 지역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로 옮겨갈 정부기관의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행안부와 조달청에 따르면 4300억원에 이르는 정부청사 1단계 2구역 건립공사가 입찰방안이 결정될 것으로 알려진 내달 초 정도에 발주를 할 계획이다.

세종시 중심행정타운(1-5생활권)에 지하 1층, 지상 7층, 연면적 21만5250㎡의 정부청사건물을 짓는 것으로 공사기간은 오는 2012년까지다.

입주예정기관은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 농수산식품부, 환경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특히 이 공사에 앞서 착공한 1단계 1구역 건립공사가 기술제안 입찰방식으로 이뤄진 데다 공사규모도 4300억원에 달해 입찰방법이 어떻게 결정될지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행안부는 설계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입찰방법을 검토 중이며 국토부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를 통해 입찰방법이 결정되는 대로 공사를 발주할 계획으로, 다음 달이면 발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건설업계는 지난해 정부청사 1단계 1구역 건립공사가 기술제안입찰방식으로 진행돼 이 공사에도 기술제안입찰이 적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규모가 커 관심을 보이고 있는 기업도 많다. 대우건설, 삼성건설, 현대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SK건설, 금호건설, 한화건설 등 대형업체와 지역업체인 계룡건설, 경남기업 등에서 입찰방식 등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참여를 준비 중인 업체의 한 관계자는 “이 공사가 기술제안 입찰방식으로 발주될 것에 대비해 사전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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