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헌성 - 신하중' 후보, 공약 내걸고 본격 선거운동

대전지역 농협 조합장 선거가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20일에 대전에서 가장 먼저 치러지는 서부농협은 9일 마감된 후보자 등록에서 현 조합장인 임헌성(63)씨와 조합 이사인 신하중(49)씨가 등록 해 신구대결을 펼치게 됐다.

임 후보는 서구의회 의장, 대전시의회 부의장, 서부농협 비상임이사 등을 거쳤으며 재선에 도전하며 이에 맞서는 신 후보는 갈마초등학교, 동국대 경상대학 무역학과를 졸업했고 서부농협 선거관리위원, 대의원을 거쳤다.

조합장 선거는 1200여명의 조합원 직접 선거로 치르게 된다.

조합장에 도전하는 두 후보의 출사표를 들어 보았다.

   
임헌성, 신하중 후보가 선관위에 후보등록 후 '공명선거 실천 공동 결의문'을 채택했다.

 기호1번 임헌성 후보, "농협의 산 증인"

임 후보는 무엇보다도 '서부농협'의 산 증인임을 강조했다. 그는 "서부농협 초창기부터 관여를 해왔고 지금까지 여려 직을 거치면서 농협을 지켜온 산 증인이다"면서 "정치에 몸을 담으면서도 내 직업은 농업이었고 지금도 직업은 농업이다. 4년간의 조합장 경험은 열린경영, 투명경영의 기틀이었다면 앞으로 4년간 활짝 피울 수 있는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선거운동하는 것에 어려움이 많다는 그는 "선거법상 각 지점에 포스터를 붙이는 것과 조합원들에게 전화를 하는 것 외에 아무것도 없다. 때문에 평소의 경력으로써 조합원들이 판단을 해 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전임 조합장이 강압적으로 조직을 이끌고 갔었는데, 나는 터 놓고 일을 진행해 주위에서 너무 풀어 놓는것 아니냐는 말도 들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아닌가 하고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조합원들에게 그는 "한 번 만들어준 것도 고맙다. 지금까지 성숙단계로 들어왔다. 한 번 더 주어진다면 조합원 실익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에게 내 농협이다, 내 직장이다는 생각으로 근무해야 한다. 주인은 조합원이지만 손익을 내는 것은 직원들이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조합장의 일은 직원들 뒷바라지를 잘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 경제사업 강화 ▲ 조합원 실익 증대 ▲ 투명경영, 열린경영 실천 등의 공약을 마련했다.

임헌성 후보 011-409-6888


 기호2번 신하중 후보, "조합원 우선주의 원칙"

신하중 후보는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조합원에게 무한봉사를 하는 서부조합을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신 후보는 “조합 이사로써 4년간 활동하면서 업무 추진에 있어 잘못된 부분이 보이고, 주먹구구식으로 하는 일이 많았다. 그렇게 되면 결국 피해는 조합원들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다. 가장 중요한 조합원 우선 주의가 무너지는 것에 가슴이 아파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출마 배경을 말했다.

그는 “500여년간 둔산을 배경으로 살아온 집안이고 나 역시 둔산동에서 나서 둔산동을 지킨 토박이 이다. 또 서부농협에서 인사위원, 선거관리위원, 대의원 등을 역임하면서 농협 업무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고 특히 대학에서 경상계열을 전공해 전문교육도 받았다”고 자신을 설명했다.

이어 단위농협의 가장 중요한 업무로 ‘조합원 우선주의’가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지점 14개소 등으로 수신고 9000억여원에 이르고 사업량은 1조 5천여억원 규모인데, 100의 이윤이 나왔다면 그것은 조합원들에게 골고루 돌아가야 한다. 하지만 지금의 모습은 100에서 50을 제하고 50정도만이 조합원에게 돌아가게 되어 있어 불합리한 면이 있다”고 기존의 업무를 비판했다.

그리고 “농협은 정치판이 아닌데도, 더 큰데로 가실분들인 정치인 출신 또는 정치와 인맥 등을 갖고 있는 분들이 조합장이 됐다. 그래서 전문성이 떨어지고, 의사결정 과정에서 주먹구구식으로 결정되고 오류가 발생해왔다. 마인드도 부족하고 사업감각에서 떨어지고 있다.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쌀 한말이 있는데 담는 그릇은 한말이 못된다. 이제는 담는 그릇을 만드는 과정으로 변화를 꾀하고 싶다. 전국에서 제일 가는 농협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조합원 복지 증진 ▲ 조합원을 위한 금융 우대정책 추진 ▲ 역량있는 사업 집행부 구성 ▲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조합 등의 공약을 마련했다.

신하중후보는 1959년생으로 둔산동에서 태어나 갈마초등학교를 졸업했다. 동국대 경상대 무역학과 졸업, 서부농협 조합원 청년회 활동, 면접위원, 인사위원, 선거관리위원, 대의원, 이사 등을 역임했다.

신하중 후보 011-403-9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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