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섭, 김광철',"입후보 한다"...'최상권' 경제계서 거론

   
송인섭 대전상의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혀, 김광철 대표 등과 경선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사진 왼쪽부터 송인섭 회장, 김광철 대표, 최상권 이사장)
대전상공회의소 차기 회장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 송인섭 회장과 김광철 대전교통 대표, 최상권 신우산업 대표 등 후보군이 3파전으로 좁혀졌다.

지난 연말까지만 해도 이들 외에 이시구 계룡건설 회장,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 손종현 남선기공 대표 등이 대전상의 회장 후보자로 거론됐었다.

하지만 송 회장이 연임의사를 밝히면서 이시구 회장과 정성욱 회장, 손종현 대표 등은 출마의사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고 김광철 대표가 입후보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최상권 신우산업 대표가 경제계 인사들 간에 후보로써 거론되고 있다.

송 회장은 "유임하는 쪽으로 결정했다. 2~3일 내로 입장을 밝히는 공식적인 자리를 갖겠다"면서 "지역 경제를 책임 맡는 경제 단체장인데, 경선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나와 원로들, 지역 경제를 걱정하는 많은 후배들도 서로 갈등하지 않고 화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며, 순리대로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 선거에서 경선을 해 승자와 패자가 다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3년간 나름대로 열심히 해왔고 3년 단임으로 하겠다는 말도 했었다. 하지만 내가 빠지고 후배들간에 누가 이기던 지던 경쟁하라 할 수도 없었다. 또 가급적이면 경선 하지 않고 추대형식으로 가는 것이 상의를 위하는 일이라는 간곡한 이야기를 주위에서 하고 있고 나만 편하자고 빠질 수는 없었다"고 말해 유임 의사를 확실히 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선거에 입후보 하겠다는 의지를 계속 밝혀왔고 지난 선거에서 한 약속이었다"면서 "송 회장이 단임을 하겠다는 약속을 해왔었지만 최근 원로들의 움직임 등을 이유로 연임할 뜻을 나타냈는데, 이는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계 원로들이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단임 또는 연임에 대한 의지를 빨리 밝혀 줘야 준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어떻게 하겠다는 말을 할 수 있겠다"면서 "지난 해 말 또는 늦었어도 설 전에는 입장을 밝혔어야 했다"고 말했다.

최상권 신우산업 대표는 회장 입후보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지역 경제인들 사이에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차기 회장 선출은 송 회장의 '추대' 또는 이미 입후보 의사를 밝힌 김광철 대표와 후보로 거론되는 최상권 신우산업 대표 등의 '경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

대전상의 회장 선거는 상의법에 따라 의원 임기 만료일인 3월 6일 이전에 치러져야 하고 선거일 15일 이전에 선거일 공고가 이뤄지기 때문에 늦어도 다음 달 15일 경이면 선거체제에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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