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중 신임 대전지방국세청장.

"납기연장, 징수유예 등 최대한 신속하고 편리하게 지원해 나가겠다"

대전지방국세청장에 대전고 출신의 김덕중 청장이 2일 취임식과 함께 업무파악에 들어갔다.

김 청장은 취임식 직후 가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경제살리기'를 최우선으로 둘 것으로 밝혔다. 그는 "우리청은 근로장려세제의 차질없는 집행과 함께 납세유예, 압류유예를 확대하고, 기업경영을 지원하는 세무조사를 실시하는 등 국세행정 역량을 집중하여 '경제살리기'를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이어 "조사대상 선정 심의위원회, 납세자보호위원회 등 외부전문가와의 다양한 소통채널을 통해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지방국세청장으로써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세정도 기업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고객 섬김의 문화를 정착시켜서 납세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잘 모시겠다는 것이 국세청의 기본 방향이고 대전청도 그러한 틀 속에서 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이기에 세정이 발목을 잡지 않도록 그분들이 경영하고 파고를 극복할 수 있도록 모든 세정을 지원해 나가겠다는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지역 기업들의 경영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김 청장은 "기업이 세금문제에 신경쓰지 않고 사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세정지원이다"면서 "경영애로기업, 재해 피해지역 납세자에 대해서 납기연장, 징수유예 등 최대한 신속하고 편리하게 지원할 예정이이며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사업용자산 및 거래처 매출채권에 대한 압류유예, 출국규제 관허사업제한 완화 등 체납처분을 탄력적으로 집행하겠다"고 소개했다.

지역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성장동력 확충기업 신규고용 확대기업과 지역경제활성화 기업에 대하여는 세무조사를 유예하고 있고 소액불복청구 사건 적극 구제, 긴급민원 우선처리제 등을 추진해 실질적인 세정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지역 향토기업 생산 제품, 사과 배 등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평소 반백의 머리 스타일이었지만 염색으로 더욱 젊어진 모습의 김 청장. 1959년에 삼성동에서 태어나 오정 초등학교를 다녔다. 중앙중과 대전고를 거쳐 중앙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대전고는 57회.

1984년에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했고 2000년에는 천안세무서장을 역임했다.

김 청장은 30여분 남짓의 간담회 시간 대부분을 어려운 경제에 할애했다. 그는 “무엇보다 경제가 대단히 어려운 시기다. 특히 지역경제를 구성하고 있는 기업들이 어려운 난관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세법에서 허용하는 한도내에서 세정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어릴 적 대전에서의 추억도 풀어놨다. “한남대학교 근처에 집이 있었는데, 천변에 나가서 메뚜기 잡으러 다니고 논에 우렁잡으러 다녔던 기억이 있고, 당시에 농수산물센터가 벌판에 생가고 하면서 화정초인가가 분교해서 나가고 할 때가 생각난다”고 말했다.

오정동 화정초등학교는 1971년 3월 1일 개교 했다.

대전지방국세청장실 042-620-3201

김덕중 대전지방국세청장이 2일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