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의회 황인호 의원, 28일 43세 신부 주연숙씨와 결혼

   
황인호 의원.

50대 총각 구의원이 결혼 청첩장을 띄웠다.

동구의회 황인호 의원(51)은 오는 28일 오후2시 동구 삼성동 엘지자이아파트 안에 있는 동서초등학교 대강당에서 신부 주연숙씨(43)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황 의원은 “신부 아버지와 신부 작은아버지가 동네(삼성동) 경로당 노인회장이신데, 딸을 주셨다”면서 “팔순이 넘은 홀어머니를 모신다는 신부의 말에 끌렸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현암초등학교와 동중-보문고-충남대를 나와 동구 토박이다. 그동안 장인어른 될 분이 동네에서 황 의원을 눈여겨 봐 왔다는 의미다.

황 의원은 이어 “국가에 보탬이 되기 위해 자식이 생기면 열심히 낳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28일 오후2시 동구 동서초등학교 강당(삼성동 엘지자이아파트 내)

황 의원은 결혼식장을 학교 초등학교로 잡은데 대해 “동네 혼인인 만큼 동내에서 하기로 해서 초등학교 강당을 빌렸다”면서 “고맙게도 동네 사람들이 결혼식과 관련한 여러 가지를 맡아줬다”고 고마워했다.

학교 학부모회에서 결혼을 위한 장식을 만들어 주기로 했으며, 축가는 초등학생들이 부르기로 예약돼 있다. 그리고 동네 사람들이 색소폰 언주를, 동네 풍물패가 식전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황 의원은 동서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리고 한밭대학교 초대 총장인 강용식 전 총장이 주례를 맡았으며, 사회는 육군 현역 대령이 나서기로 했다. 황 의원은 학사장교 출신으로 동기인 최승태 대령이 기꺼이 노총각 결혼식 사회를 보기로 했다.

황 의원은 의회에 진출하기 전에는 연세대 대학원을 나와 충남대와 한밭대 한남대 등에서 강의를 했고, 건양대 겸임교수로 지내기도 했다. 98년 동구의회에 진출해서 3선 의원으로 있으며, 경부고속철정비특별위원장을 역임했다. 2004년도 동구청장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경력도 갖고 있다.

황 의원 손 전화 010-4420-7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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