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겸 서울사무소장, 국제우주대회(IAC) 예산증액 ‘일조’

   
 국제우주대회 예산확보에 일조한 김춘겸 대전시 서울사무소장. (자료사진)

대전시의 2009년 예산 확보 과정에서 한 간부 공무원의 숨은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김춘겸 서울사무소장(4급, 55)이다.

내년 10월 개최 예정인 국제우주대회(IAC)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국비 지원 예산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 것이 필수조건.

대전시는 당초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9억1,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에서 부족분은 기업협찬 및 시 예산을 들여 행사를 치를 계획이었다고.

지난 10월 초 확대간부회의에서 박성효 시장은 “IAC 성공개최를 위해 각 부서의 지원 사항이 뭔지를 찾아 볼 것”을 지시했고, 김 소장은 ‘나도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이에 따라 김 소장은 평소 친분이 깊던 국회 김부겸 교과위 위원장을 수차례 찾아가 관련 자료를 제공하며 “IAC 성공개최를 위해 국회차원에서 21억원을 증액 편성해 줄 것”을 강력 요청했다. 아울러 교과위 소속인 이상민 의원실에도 증액의 필요성을 설명해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방비 부담 없이 21억원이 순수 증액됐으며, 총 30억1,000만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데 성공하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소장은 “이번 예산 확보가 나 혼자만의 노력으로 된 것은 아니다. 지역 국회의원 및 보좌관 여러분들의 협조가 큰 도움이 됐다”면서 “결과적으로 21억원이 증액되면서 내년 국제우주대회를 보다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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