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희옥-김경희-심재설 선거대책본부장들의 출사표

대전시 교육감 선거가 종반으로 가고 있는 이때 각 후보 캠프의 총지휘를 맡고 있는 선대본부장의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다. 각 캠프의 선대 본부장들은 후보들에게 있어 교육계 선배로 후보가 미처 챙기지 못하는 선거 사무실의 일사분란한 사안에 대해 꼼꼼히 챙기고 있다.

후보들은 선거운동으로 대전시를 전체를 누비고 다니지만 선대본부장들은 캠프 사무실에서 후보들의 분신으로 활동을 하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각 캠프의 선대본부장들을 만나 선거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들어 봤다. 선대본부장 없이 본인이 직접 뛰는 김명세 후보는 취재 대상에서 제외했다.

송희옥 김신호 후보 선거대책본부장

   
송희옥 선대본부장.

지난달 18일 김신호 후보의 출마 기자회견에서 처음 모습을 보인 송희옥(63) 본부장에 대해 일부 기자들은 다소 깜짝 놀라는 분위기였다.

송희옥 본부장은 2004년 6대 대전시 교육감선거에서 당시 시교육청 교육국장으로 김신호 후보와 맞붙었던 적이 있기 때문이다. 2004년 당시 선거에서 김 후보와 송 본부장은 결선투표에 오르지 못했었다. 그 후 송 본부장은 만년중학교장을 끝으로 2007년 2월 43년간의 교직생활을 떠났다.

선대본부장을 맡은 계기에 대해 송 본부장은 “김신호 후보에게 선대본부장으로 한달 만 도와달라는 연락이 왔었다” 며 “4명의 후보 중 대전교육을 바르게 이끌 분이라 생각해서 선뜻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은퇴 이후 등산과 운동, 텃밭 가꾸기로 시간을 보냈는데 캠프 합류 이후 밭에 갈 시간조차 없다며 아쉬움을 토로하는 송본부장은 오전 8시 출근해 밤 10시까지 사무실을 지킨다고 말한다. 김 후보를 만나기 위해 캠프를 찾는 각계 각층의 인사를 후보를 대신해 응대하는 것도 송 본부장의 일이기도 하다.

후보와는 어떤 인연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학연 및 지연 어떠한 관계도 없다” 며 “혹자는 후일을 도모하기 위해 나서는 것이냐고 말하지만 차후 교육감 출마할 일도 없고 의사도 없다”고 말했다.

가장 신경 쓰이는 후보는 어디냐는 질문에 “특별히 신경을 쓰는 후보들은 없다” 며 “다만 걱정이 되는 것이 대전 시민들이 사람과 인물을 보고 선거에 줬으면 한다” 며 “정치적 연관이 없는 교육감 선거이니만큼 사람과 인물을 보고 판단해서 투표에 임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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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오원균 후보 선거대책위원장

   
김태희 선대위원장.

김태희(68) 선대위원장은 동대전고등학교 교감으로 2003년도에 35년간의 공직생활을 뒤로하고 퇴임을 했다. 정년 이후 앨범조합공사에서 근무했으며 지역 인근 봉사단체에 나가 봉사활동을 해왔다고 한다. 오 후보와는 동향 및 학교 선배로 선거를 돕게 됐다고 말한다.

어떤 계기로 선대위원장을 맡게 됐는지 “사실 학연과 지연이다. 오 후보와는 대평리 동향으로 어릴 적부터 알아 왔다. 더욱이 충남대학교 동문이다. 후보가 선거를 도와 달라고 해서 돕게 됐다”고 말했다.

선거 캠프에 활동하면서 어떤 점이 어려운지 “선거는 처음인데 정말 깨끗하고 청결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야 하는데 일부 특정 언론들의 후보에 대한 감정 섞인 기사를 접할 때 힘이 든다” 며 “시간을 두고 검정해 줬으면 하는데 언론도 편중되지 말고 공정하게 다뤄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시민들이 아직도 선거에 대해 모르는 점에 안타까워 하며 선거가 있음을 알리고 있다고 한다.

가장 경쟁상대로 보는 후보에 대해 송 위원장은 김신호 후보라며 “아무래도 현직 교육감이 가장 큰 경쟁상대이다. 김 후보는 교육청 예산으로 여러 학교에 지원을 해서 인심을 얻지 않았나 그런 2년 3개월의 현직의 벽이 두텁기만 하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오전 7시 캠프에 나와 밤 12시까지 일하며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일한다며 “후보가 열심히 외부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동안 캠프 내에서 편안하게 살림이 잘되도록 하는 것이 내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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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설 이명주 후보 선대본부장

   
심재설 선대본부장.

심재설(65) 이명주 후보 선대본부장은 2007년 2월 40여 년간의 교직생황을 뒤로하고 대덕대학교에서 퇴임했다. 선배의 소개로 이 후보와 교류를 해왔으며 지난 40여년간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학생들을 직접 교육하고 지도한 경험이 후보에 도움이 되고 싶어 선대 본부장을 맡게 됐다고 한다.

심 본부장은 본부장을 맡은 계기에 대해 “선배에게 소개 밭은 이명주 후보가 남다른 도전의식이 있고 결과보다 과정 중심의 건전한 추진력을 가진 지도자란 점에 힘을 보태기로 결심했다”며 이 후보가 선거에 참여 한다는 전갈에 기꺼이 참여했다는 것이다..

선거캠프의 각종 행사에서 사회자로 후보를 대신해 캠프의 내빈접대 및 행정처리를 맡고 있는 심본부장은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몸이 두 개라도 모자를 만큼 바쁘게 지낸다고 이야기 한다.

경쟁상대 후보에 대해서는 “현직 교육감이 김신호 후보 경쟁후보로 보고 있다” 며 “하지만 특정정당 번호와 연관시키는 오원균 후보 역시 신경이 쓰인다” 며 “대전시민들의 바른 판단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심 본부장은 “타 시도의 얼룩진 교육감 선거와 일부의 타락한 정치 선거 양태를 접하면서 우리 대전의 선거만큼은 정정당당한 공명선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며 “매일 아침 출진회의 때마다 정치와 선거 운동원들에게 권력과 금력을 배제한 무색 무취 무당의 순수한 교육선거를 하자고 신신 당부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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