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검-둔산서 후보진영 통해 사실확인 등 수사 검토 중

대전 교육감 후보 선거진영이 기자들의 광고요구 및 기사협박을 당하고 있다는 내용을 다룬  "아이구 죽겠다" "죽이고 싶다" 는 제하의 디트뉴스 보도가 나간 이후 검찰이 각 후보진영을 대상으로 사실 확인작업에 들어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한 둔산경찰서 수사과에서도 이번 협박사건과 관련 보도를 접하고 어느 팀에서 수사에 나설 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지검 특수부 한 관계자는 "첩보차원에서 관련 자료 수집에 나서고 있으며 범죄행위가 인정되면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전경찰청의 관계자도 " 보도된 기사를 늦게 접했다"며 "현재 둔산서에서 수사여부를 놓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교육감 후보진영의 수사협조가 이뤄질 경우 17일 선거가 끝난 이후에도 수사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디트뉴스의 10일자 보도가 나간 이후 교육감 후보 캠프 관계자들은 대부분 "속이 후련하다. 시달리는 전화가 크게 줄었다. 수사관계자의 전화도 받았는데 진술 요구가 있으면 있는 그대로 다 진술하겠다"는 응답을 주었다고 밝혔다.

A 후보 캠프 관계자는 "정말 하고 싶은 말을 다 해줘서 너무 속시원했다" 며 "인간적으로 너무 모욕을 당해 선거가 끝나도 모 기자 만큼은 정말 끝까지 가겠다. 검찰에서 조사를 한다면 성실하게 진술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B캠프 관계자는 "어제 보도 이후 각 매체들의 광고청탁 전화가 한 통도 안걸려 왔다" 며 "그 동안 광고 문제로 많은 골치를 앓아 왔는데 좀 시름을 덜 것 같다"고 답변했다.

C캠프 관계자는 "어제까지 많은 매체들에게 심하게 시달려 왔다. 지난 9월에 창간했다는 생전 처음보는 잡지도 찾아왔지만 뭘 보고 광고를 주느냐" 며 "보도 이후 행여 더 시달릴까 다소 걱정은 됐지만 전화가 없어 안심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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