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명춘 신임 대전경찰청 홍보담당관

   
박명춘 대전청 홍보담당관은 경찰 생활 중 처음으로 홍보를 맡게 됐단다.
박명춘 신임 대전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45)은 29일 “경찰 생활 중 처음으로 홍보 업무를 맡게 돼 잘 모르지만 사실 그대로가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담당관은 이날 오전 대전청 자신의 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홍보 업무에 대한 1차 목표는 기본적으로 팩트가 있는 사건은 사실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고 사건을 숨기지 않겠다”라며 “그 뒤 법의 테두리 안에서 가식적이지 않지만 존중받을 수 있도록 경찰 이미지를 포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모든 사건은 상대가 있기 때문에 피해자나 여성, 청소년 등을 보호해 줄 문제는 최대한 인권을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담당관은 오랜 경찰 생활에 홍보 업무는 이번이 처음이다. 때문에 언론과의 관계 설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홍보담당관을 맡은 그는 현재 대전청을 출입하는 기자들에 대한 얘기도 털어놨다.

   
박명춘 담당관.
박 담당관은 “대전청에 출입하는 기자들이 지방과 중앙, 기자협회 회원사와 비회원사를 포함해 60명 정도된다”라며 “이중 30여명 정도는 취임후 만나봤다”고 말했다. 출입기자들의 특징을 묻는 질문에는 “중앙지 기자들은 나이가 많고 기사를 통해 사회 변화 등을 고려하는데 지방지 기자들은 작은 사건도 깊게 취재하며 심층적인 분석 기사를 주로 다루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터넷 매체 등 언론 환경 변화에 대해서는 “지금은 언론 보도도 속도전인 것 같다”며 “인터넷 매체는 인터넷만의 특징을 살려 사건 현장에서 눈으로 보고 확인한 것을 기사화하는 데 반해 페이퍼 기자들은 심층적인 기사로 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지난 1963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난 박 담당관은 논산 대건고(31회)와 경찰대(2기)를 졸업한 뒤 1986년 임관했다. 그 뒤 지난해 총경으로 승진하기 까지 총 23년의 경찰 생활 동안 16년을 강력계 형사로 근무할 정도로 수사통이다.

특히 그는 서울청 재직시절 희대의 연쇄살인범으로 알려진 유영철 연쇄 살인 사건과 수요일이나 목요일 아침 흰옷을 입은 여고생을 상대로 17명을 연쇄 살인했던 사건을 담당했다.

주량이 소주 1병인 그는 혈압으로 인해 수년째 약을 복용하고 있단다. 기자와 인터뷰를 하기 직전에도 약을 먹을 정도였다. 그는 건강을 생각해 축구나 배드민턴 등 운동을 즐긴다고 한다.

연락처 : 010-8838-3118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