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교육청 기자실서 공식 출마 기자회견후 예비후보등록키로

   
오제직 충남도교육감.
오제직 충남도 교육감이 21일 도 교육감 선거에 공식적인 출마 선언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한다.

공교롭게도 오 교육감의 출마 기자회견은 정헌극 예비후보의 선거 사무실 개소식과 같은날 예정되어 있어 선거 초반부터 날자 선정을 두고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오 교육감은 21일 오전 10시 30분 도 교육청 기자실에서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예비후보 등록을 한다고 밝혔다.

오 교육감측 관계자는 “충남 지역이 너무 광범위해 얼마 안 남은 선거기간 동안 지역 도민들에게 최소한 인사라도 드리기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예비후보 등록을 하게 됐다.” 며 “다음달 10일까지 후보 등록을 미루는 것은 도민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출마를 서두르게 됐다”고 말했다.

또 “5월 말로 예정된 교과부의 시•도교육청 종합평가가 오는 10월 이후로 연기되어 일반적인 업무는 부교육감 체제로 가도 업무공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21일 예정된 출마 기자회견은 구체적인 공약발표보다 출마에 대한 변을 언급하고 다음주 천안 청수지구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할때 까지 구체적인 공약은 차차 발표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공식 출마선언을 한 정헌극 전 태안교육장은 21일 오후 2시 천안 신방동에서 1000여명의 지지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선거대책본부 개소식을 열 계획이다.

   
정헌극 도교육감 예비후보.
정 후보 측은 20일 전 도민의 학생지도 참여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우리 아이 함께 키우기’ 조례 제정안를 언론에 배포하고 교육 정책과 공약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오 교육감의 공식 출마소식과 관련해 정 후보측 관계자는 “충분히 예상했던 바이지만 하필 선거사무소 개소식날 출마선언을 한다니 의아스럽다” 고 전제하고 “오 교육감이 일찍 후보 등록을 하는 것으로 봐서 현역프리미엄이라도 상당한 위기 의식을 느껴 전략이 바뀐 것 같다” 며 “정 후보 혼자 뛰는 것보다 2명의 후보가 경쟁함으로 선거 분위기를 활성화 시킬 수 있어 환영한다”고 말했다.

선거운동과 관련해 정 후보 관계자는 충남 교육과 관련한 정책과 공약을 지속적으로 발표해 이슈화 시키고 다음주 부터 본격적인 도민과의 만남을 위해 시도 투어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13대 충남도 교육감 선거는 장기상(61) 전 청양 정산고 교장이 지난 13일 출마를 포기함에 따라, 오제직 현 교육감과 정헌극 후보간의 2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지난 2004년 학교운영위원들에 의해 간선제로 치러진 제12대 교육감 선거에서는 정 후보는 결선 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낙선한바 있다. 이번 선거가 양측에겐 제 12대 선거의 리턴매치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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