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을 찾은 대전시민들이 전한 '한마디'
동현이 민서 가족. |
온 가족이 함께 경기장을 찾은 동현이와 민서. 그리고 엄마 박정숙 씨와 강정문 씨.
아빠보다 축구를 더 좋아한다는 박정숙 씨는 "모처럼 아이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으니 날씨도 따뜻하고 좋다" 고 말했다.
강정문 씨는 "대전시티즌이 2:1로 이길거라 생각했는데 예측이 빗나갔다" 며 "비록 아쉽지만 잘 싸운 경기였다" 고 응원 메시지를 잊지 않았다.
박창용(24) 반정순(24) 커플. |
나란히 커플티를 입고 눈에 띈 박창용(24) 반정순(24) 커플은 '축구 커플' 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평소 여친이 자신보다 친구를 더 좋아한다고 살짝 귀뜸.
"비록 졌지만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준 대전시티즌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 며 박창용 씨는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승현, 황수현 어린이 가족. |
금암초등학교를 다니는 김승현 어린이와 황수현 어린이도 엄마와 함께 나란히 경기장을 찾았다.
"경기장 분위기도 좋고 사람들도 많이 오고...활기가 느껴져서 좋네요"
대전시티즌이 져서 아쉬운 두 어린이는 "다음 경기에는 꼭 대전시티즌이 이길 것" 이라며 "선수들이 실망하지 않고 다음에도 열심히 뛰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홍석심-박노택 부부 |
축구장에는 젊은이들만 오란법은 없다. 중년 부부의 축구사랑도 있다. 홍석심-박노택 부부는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축구장을 찾았다.
홍석심 씨는 "오늘 축구를 한다고 하길래 구경도 하고 바람도 쐴겸 남편과 함께 나왔다" 고 말했다. 홍 씨는 지난 2002년 월드컵 당시 이탈리아 전에도 남편과 함께 월드컵경기장을 찾왔을 정도로 마니아이다.
"우리가 응원을 많이 하면 이길 줄 알았는데..." 박노택 씨는 아쉬운 마음을 전하며 "그래도 잘 싸웠다. 다음에 이기면 된다" 라고 말했다.
김섬환 씨 가족. |
제주 유나이티드의 승리를 축하하는 이들이 있었으니. 선수들보다 더 기뻐하는 사람들은 다름아닌 제주 유나이티드 응원객들.
대전 SK기술원에서 근무하는 김섬환 씨 가족은 "오늘의 승리가 더욱 값지다" 며 "멀리까지 온 선수들께 박수를 보낸다" 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승우, 준우 가족. |
모처럼 경기장을 찾은 이승우 준우 가족도 제주유나이티드의 승리를 축하했다.
"경기도 승부를 떠나서 열심히 싸워준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