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지역 문화예술 공연 ‘봄냄새 물씬’...세계적 거장들 '대전행'

   
슈만과 리스트, 게르기예프, 그리고 폴 매카트니까지 거장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아온 러시아의 글린카 소년합창단이 15일 대전을 찾아 봄소식을 전한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지역 문화예술계에는 벌써 봄이 찾아온 듯 하다. 봄의 서막을 알리기라도 하듯 다양한 공연 무대가 벌써부터 관객의 시선을 잡아끈다.

제일 먼저 봄소식을 알린 곳은 대전문화예술의전당, 3월의 문턱에 들어서기 무섭게 봄 내음이 물씬 풍기는 공연 소식을 들고 관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봄 소식을 전하러 대전을 찾은 세계적 음악가들의 발걸음이 풍성하다.

500년 전통의 소년 아카펠라 합창단 ‘글린카 소년합창단’ 이 전하는 봄의 소리는 어떨까. 530년의 역사를 가진 러시아 글린카 소년합창단이 15일 대전을 찾는다. 35명의 소년이 빚어내는 환상의 화음과 영혼을 울리는 듯 한 맑은 소리는 자연스런 탄복을 자아내게 한다. 거금을 들여 ‘좋은 공연’ 한편 즐기고 싶다면 예매를 서두르시길...

20일에는 세계적인 비발디 ‘사계’ 의 최고봉 ‘이 무지치 실내악단’ 의 내한공연이 펼쳐진다.

   
비발디의 '사계' 를 가장 잘 연주하는 것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실내악단 `이무지치(I Musici)`가 이번에도 `사계`와 함께 한국에 봄을 열어주기로 했다.

1952년 창단 이래, 이탈리아뿐 아니라 전 세계 클래식계를 대표하는 실내악단으로 명성을 떨쳐온 이 무지치(I MUSICI), 1975년 첫 내한공연 이래 우리나라에서 갖는 열 한 번째 무대이다.

이탈리아어로 음악가들(The Musicians)을 뜻하는 ‘이 무지치’는 이탈리아의 명문 산타체칠리아 음악원을 졸업한 12명의 음악인들이 모여 창단한 실내악단으로 바로크 음악의 사도로서 최정상의 자리를 지켜 왔다.

이어, 22일에는 영국 관현악 트렌드를 주도하는 있는 BBC 필하모닉의 첫 내한공연이 열린다.

세계 최고 축구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맨체스터의 도시 문화를 기름지게 하는 BBC 필하모닉은 영국 관현악 전통에 이탈리아의 감성을 불어넣은 사운드로 ‘영국 관현악계의 뉴웨이브’ 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2005년 북미 최고 권위의 반 클라이번 피아노 콩쿠르 역대 최연소 입상자 이면서 양현수 전 충남대 총장의 딸인 조이스 양이 참여할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아우어 & 아마넷 스트링 콰르텟이 함께 내한공연을 갖는다.

25일 열리는 피아니스트 아우어 & 아마넷 스트링 콰르텟 초청공연도 놓치면 아까운 공연.

인디애나 주립대학의 교수이자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칭송받는 피아니스트 에드워드 아우어와 플로리다 국제대학 상주 현악4중주단인 아마넷 스트링 콰르텟이 함께 하는 ‘봄 공연’ 에 푹 빠져보자.

이에 뒤질세라 지역의 문화예술 단체들도 봄 준비에 분주하다.

대전시립합창단과 빈프리트 톨 지휘자가 전하는 봄날의 화사한 음악메시지 ‘봄빛 하모니’ 가 25일 봄 냄새 가득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4인 이상 가족석 예매 시에는 30% 할인된다.

   

‘봄’ 이라는 주제에 맞게 이 날 무대에서도 봄 관련 음악들을 대거 선보인다. 8성부 합창을 통해 들려줄 ‘아름다운 꽃봉우리가 피었다’ 한국합창음악 ‘강 건너 봄이 오듯’ ‘꽃구름 속에’ ‘아지랑이’ 등 봄날의 싱그러움을 한 아름 담긴 무대가 될 것이다.

또, 대전시립무용단도 27일과 28일 이틀에 걸쳐 봄 날씨처럼 활기찬 젊은 무용인들의 젊은 춤판 ‘New Wave In Daejeon’ 무대를 선보이며 대전시립교향악단은 13일 예술감독 에드몬 콜로메르가 선보일 ‘프랑스& 러시아 음악이야기’ 도 봄 맞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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