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용 천안시장, 간부들과 도청 방문 이 지사 만나 건의

   
성무용 천안시장이 14일 도청을 방문해 황해경제자유구역에 천안시를 포함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성무용 천안시장이 14일 천안시 실국장들을 데리고 충남도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황해경제자유구역에 천안시를 포함시켜 달라고 요청,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성 시장은 이날 오후 도청을 방문한 뒤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초라 인사차 방문했다”면서도 “천안시 입장에서 올해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현안이 있어 이완구 지사에게 도움을 요청하고자 찾게 됐다”고 말했다.

성 시장은 “황해경제자유구역에 천안시의 성환.직산.입장 등 4개 지역 1591만㎡도 포함돼야 한다. 아직 이 지사에게는 직접적으로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실무자들끼리는 얘기를 했었다”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경제자유구역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성 시장은 그러면서 “추가 지정이 필요한 곳은 평택항에서 반경 30㎞안에 위치해 있으며 충남테크노파크와 IT관련 부품업체 등이 입주해 있다. (황해경제자유구역 포함이)욕심은 아니지만 5년 내지는 10년 이후의 천안시 발전 방향을 생각해 포함시켜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성 시장은 또 “구청 신설은 행자부 승인이 났기 때문에 장소가 결정되면 의회 의견을 듣고 상반기내로 개청할 계획”이라며 “국회의원 선거구대로 천안 갑과 을로 나뉘게 됐다”고 덧붙였다.

성 시장은 “구청이 3개 정도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데 아직 인구가 60만이 안됐다”면서 “지금 추세로 가면 내년초까지는 인구 60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성 시장은 “구청 설치가 가장 큰 당면 현안이다”고 첨언했다.

성 시장은 이어 “천안에서 청주까지 전철이 건설돼야 한다”며 “천안시 인근에 위치한 기업들이 청주 공항으로 갈 때 물류 비용 등을 줄이기 위해서는 전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성 시장은 “천안은 이 지사가 주창하고 있는 강한 충남만들기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문화 인프라를 구축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라며 “수도권 규제가 완화되면 천안이 손해를 입을 수 있어 걱정”이라고 밝혔다.

성 시장은 이날 권오복 기획실장을 비롯해 윤승수 자치행정국장, 김재근 주민생활지원국장, 허덕행 산업경제국장, 이재당 도시환경국장, 유제석 기획담당관, 최병국 공보체육담당관 등 천안시 주요 간부들과 소형 버스를 타고 도청을 찾았다.

성 시장은 기자실 방문에 이어 각 실국장을 만난 뒤 오후 4시 이완구 지사와 면담을 한 뒤 천안으로 돌아갈 계획이다.

   
천안시청 간부들은 이날 도청에 소형 봉고차를 타고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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