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4시 전격 예방...자치단체장 중에서는 첫 번째

   
박성효 대전시장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이경숙 위원장을 만나 환담하고 지역현안이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성효 대전시장이 자치단체장 중에서는 첫 번째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면담했다.

박찬우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이날 오후 긴급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후 4시부터 박시장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전격 예방하고 지역 공약추진에 대한 전폭적인 협력과 함께 중앙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박 부시장은 “당초 20분 예정돼 있었으나 35분간 면담을 가져 이명박 당선인이 대전시에 대한 관심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박성효 시장은 이날 이 당선인을 면담하고 난 뒤에 “ 대전시민의 기대와 요구에 대해 충분히 이해했으며, 대전지역 공약의 조기 가시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고 전하고 “특히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대덕특구의 역량과 인프라를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엑스포과학공원 일대를 중심축으로 육성하는데 공감을 표시했다”고 설명했다.

또 금강대운하와 관련, “이 당선인은 대전이 내항의 역할을 하면서 주변 지역과 연계한 개발이 이뤄질 수 잇도록 돼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박 시장은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이날 또 세종시는 행정과 글로벌비즈니스 지역으로, 오송은 의약품․식품 생산시설 집적지로 특성화하여 대덕특구와 기능적으로 연계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점을 강조했으며, 대덕특구 - 세종시 - 오송 등 비즈니스벨트내 거점 축들간의 연계․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광역교통망 구축과 청주공항 활성화 대책 등도 함께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대전의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문제를 비롯해 시민들의 오랜 숙원인 원자력 안전성 확보 및 지원 대책 마련, 대덕특구 주진입로 개설과 2009 대전국제우주대회에 대한 중앙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도 요청했다.

이 당선인과의 회동을 마친 박성효 시장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이경숙 위원장을 만나 환담하고 지역현안이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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