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경 KAIST 교수팀, 파킨스씨병 치료에 새 방향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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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킨슨씨병 유발 원인을 규명한 정종경 KAIST 교수. |
파킨슨씨병의 핵심 발병원인 유전자의 기능과 상호작용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규명됐다.
정종경 KAIST(한국과학기술원, 총장 로버트 러플린) 교수 연구팀이 바이오벤처기업 (주)제넥셀 및 충남대학교 의대와 협력해 파킨슨씨병 유발 원인을 증명해낸 것이다.
정 교수 팀은 파킨슨씨병의 핵심 원인 유전자로 알려진 '파킨(Parkin)'과 '핑크1(PINK1)'이 도파민 뇌신경 세포와 근육 세포 내에서 '미토콘드리아'라는 세포소기관의 정상적인 기능유지에 필요하며, 이들 유전자가 망가질 경우 급격한 미토콘드리아의 변형 및 파괴로 인해 파킨슨씨병이 유발됨을 증명했다.
이어 이러한 미토콘드리아의 변형 및 파괴는 'JNK'라는 효소의 활성을 비정상적으로 유도해 세포의 사멸로 연결된다는 사실도 추가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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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파킨'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과발현할 경우 '핑크1'이 망가져 유도되는 모든 파킨슨씨병 관련 증상을 정상에 가깝게 되돌리는 것을 밝혀 이들 유전자의 상호작용을 증명했다.
특히, 이 연구는 우리나라만이 가지고 있는 초파리 질병모델 라이브러리를 이용해 독보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신뢰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정 교수 팀의 이번 연구는 파킨슨씨병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기념비적인 성과로 앞으로 국내외에서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와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금까지 개발된 단기적 증상완화 치료제에 대한 세계 시장규모가 1조 원에 달하며 인구의 고령화에 따라 시장 규모는 급속히 커지고 있어 어마어마한 경제적 이익도 예상된다.
정종경 교수는 "이번 연구와 현재 진행 중인 후속 연구를 통해 효과적인 파킨슨씨병 치료제 개발을 크게 앞당길 수 있다"라고 밝히며 "현재 치료제 개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1년 이내에 세계시장을 주도할 제품이 완성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 최고권위인 네이처(Nature)지 4일자 인터넷판에 게재될 예정이며 연구성과는 (주)제넥셀에서 특허를 출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