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쇼핑몰, 덩달아 분주... 평소보다 20배 주문

 
지난 8일 한반도에 불어닥친 황사로 10배 이상의 마스크 판매 신장세를 보인 약국가는 앞으로 2~3차례 이어질 황사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약국가는 예고 없던 지난 8일 황사에 호흡기·피부질환 환자 처방주문이 많은데다 황사마스크 판매량까지 증가됐다.

이에 약국가는 2~3차례 다가온다는 기상청의 예보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평소 5~10장도 못 미치는 판매량에 대부분 박스로 보관하던 약국들은 급기야 박스를 열어 판매한 반면, 미처 주문 못한 약국은 재고량을 판매하는데 그쳤다.

서울 방배역 근처 서초프라자약국 연규봉 약사는 "지난 황사에만 약 300장의 황사마스크가 판매됐다"며 "오늘 500장 정도를 또 구비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 약국은 내과·이비인후과·피부과 등 처방조제환자들이 늘어난데다 마스크 구매자까지 줄을 서는 등 황사로 인해 북새통을 이뤘다.

사당역 근처 메디팜평화당약국 최태영 약사는 "평상시 10개정도 판매됐던 마스크가 지난 9일 473개가 판매됐다"며 "오는 12일 황사에 400개 정도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약사는 "재구매율이 지난번만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방배역 인근 방배소화약국 김미심 약사는 "마스크 50장 정도가 지난 황사에 판매됐고 이는 평소 10배 정도에 달하는 양"이라며 "오늘 100장 정도를 더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종로근처 종로프라자약국 정영기 약사는 "대형약국의 특성상 대량구매고객이 많아 1000개의 마스크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대구광역시 건강백세약국 양명모 약사는 "황사가 덥친 서울과 달리 안개와 같은 현상만 있을 뿐 평소보다 마스크 판매량이 2~3배에 그쳤다"고 말해 지역적인 차이를 보였다.

약국의 마스크 판매량이 증가됨에 따라 의약품 관련 인터넷쇼핑몰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섬광메디컬 이홍구 대표이사는 "지난 8일부터 이틀사이 약 5000장의 황사마스크 주문이 들어왔다"며 "1500-2000원대 어른용 품목이 주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 이사는 "이는 평소 20배에 달하는 매출로 앞으로 비슷한 주문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팜스넷 고연균 홍보부장은 "예상된 봄 황사라지만 평소 23~25배에 달하는 매출로 지난 황사와 오는 황사를 대비해 1000만원의 하루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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