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환자들이 한방치료를 받을 경우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에 교통사고를 당하고 입원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치료효과 만족이 86%정도로 나타났다.

최근 대전대학교 부속 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에서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입원한 환자 332명을 조사한 결과, 연령별로 30대와 40대가 가장 많았으며, 그 치료효과는 우수가 91명(27.41%), 양호가 129명(38.85%), 호전이 65명(19.57%), 별무호전이 47명(14%)로 나타나 설문 대상의 86% 정도가 교통사고 후유증의 한방치료에 만족도를 나타냈다. 만족의 범위는 보약이나 비보험 처치 이외의 거의 모든 한방치료가 자동차보험으로 처리되므로 본인 부담없이 마음 놓고 치료받을 수 있으며, 간략해보면 입원치료, 침, 부항, 뜸, 한방이학요법인 물리치료, 추나 척추교정치료 등이다.
 
한의원에서의 자동차 보험 적용은 '자동차보험 진료수가에 관한 기준'에서는 제5조 제1항의 기준에 의하여 "급여" 즉 자동차보험(공제)업을 업으로 하는 보험사업자 등이 그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교통사고 환자가 치료 목적상 한의원에서 첩약을 처방받아 복용하고 그 비용을 보험사업자에게 청구하였다면 보상대상범주에 속하는 비용이다.
 
교통사고의 비율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들도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사고의 충격과 외상으로 골절 및 출혈 등이 발생하여 응급처치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은 신속하게 의료기관에 이송되고 적절한 치료를 빨리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외상의 흔적이 즉시 나타나지 않은 상당수 많은 환자들의 경우에는 뒤늦게 나타나는 후유증과 주관적인 통증으로 인해 이중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뚜렷한 진단명이 나타나지 않는 이러한 교통사고의 후유증치료에 있어서 서양의학은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있지 못하여 많은 수의 환자들이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한의학적 변증방법과 치료로 교통사고 후유증환자들의 치료율을 높이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로 인한 타박이나 부상을 어혈로 본다. 어혈은 뭔가에 부딪치거나 맞아서 타박상을 입었을 때 혈액의 흐름이 막혀 인체를 순조롭게 순환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나쁜 피다.

어혈이 있으면 우선 바늘로 콕콕 쑤시는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 아픈 곳이 고정되어 있고 누르면 통증이 더 심해진다고 호소한다.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밤이 두려운 사람이 많다. 낮에는 통증이 비교적 약하다가 밤에는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심해진다. 아침이 되면 통증이 거짓말처럼 없어지는 환자도 있다.

피부에 청색 반점이 나타나기도 하고 멍이 잘 들고, 심하면 피부가 윤기를 잃고 꺼칠꺼칠해진다. 이외에도 입술이나 얼굴이 청색을 띠기도 하고, 입은 마르지만 갈증은 없어서 물을 마시지 않고 대변이 검은 색을 띤다. 어혈은 몸 뿐 아니라 정신에도 영향을 미쳐 기억력이 감퇴되는 건망증을 야기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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