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약청, 한달새 4품목 정보 확인...약국 확인 필수
의약품이 아닌 건강기능식품에서 질병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의약품 성분들이 잇따라 검출되면서 약국 등에서의 유통시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식약청은 21일 이달 들어 3회에 걸쳐 일본 후생노동성에서 확인된 4개 제품에서 발기부전치료제와 비만치료제 성분이 함유된 건강식품이 검출됐다며, 이들 제품의 수입신고시 주의를 당부했다.
확인된 품목 중 '超級脂肪燃(SUPER FAT BURNING)'이라는 캅셀 제품은 비만치료제 성분인 시부트라민과 갑상선 치료제 성분이 검출돼 위험성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또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이 검출된 제품은 '프라우드(プラウド)'라는 상품명으로 유통중이며 정제 형태로 '킹코브라 가공식품'으로 표기, 검출된 의약품성분은 '프라우드 발데나필(pseudo-valdenafil)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캅셀 형태의 '용신의 분말(龍神の粉)'이라는 제품은 '넘치는 힘의 원천을 위해'라고 명시된 상태로 '하이드록시호모실데나필, 아미노타다라필' 등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식약청은 또 'Wonder Capsule Hurricane'이라는 캅셀 제품은 '킹코브라 가공식품'으로 표시된 채 유통중이지만 의약품에만 쓰이는 'xanthoanthrafil' 성분이 검출된 제품이라고 밝혔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들 정보에 따라 해당 제품의 수입신고시 주의를 당부했다"며 "발기부전 치료제나 비만치료제 성분들이 함유된 제품들이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부천의 한 약사는 "여름철을 맞아 비만치료제 관련 건식 등이 외국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며 "약사들이 약국에서 쉽게 판매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의 유통상 주의를 요한다"고 말했다. (정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