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작지역 약국서 잇단 발견...30대 초반남자 범행
'콘서타OROS18mg' 가짜 처방전이 약국에서 잇달아 발견돼 약국가의 주의가 요망된다.
11일 서울 서초구 교대역 인근 H약국은 '콘서타OROS 18mg' 120정이 수기로 기재된 가짜 처방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처방전은 지난달 21일 데일리팜이 보도한 가짜 처방전과 필체와 처방의약품 등이 같아 동일인물의 소행인 것으로 보인다.
범인은 '박인규'가 새겨진 도장을 이용하고, 환자 이름을 수시로 바꿔가며 수기로 처방전을 만들어 약국을 순회하고 있다. |
또한 범인은 '박인규'가 새겨진 도장을 이용하고, 환자 이름을 수시로 바꿔가며 수기로 처방전을 만들어 약국을 순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사당역 인근 S약국에도 처방전을 제출하고 조제를 시도 한 것으로 알려져, 서초, 동작지역을 전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범인의 인상착의는 30대 초반의 남자로 173cm 정도의 키에 호리호리한 체격에 눈이 풀려있는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H약국의 약사는 "오전 11시경 범인은 처방전을 가지고 와 약이 없다니까 처방전 을 남겨 놓고 사라졌다"며 "15분쯤 후 사당동에 있는 약국에서 전화가 와 확인해 보니 처방전 연락처에 우리약국 번호를 기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범인은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며 역에서 가장 가까운 약국을 찾고 있는 것 같다"며 "서초구약사회도 신고를 했다"고 전했다.
이에 구약사회도 해당약국에 관계자를 파견, 대책마련에 나선 상황이다. (강신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