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마이크로네시아 오지로 2일 출국...사랑의 인술 펼칠 터

건양대학교병원 해외의료봉사단이 남태평양의 오지 마이크로네시아 폼페이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전개한다.(사진은 지난해 얍섬에서의 해외의료봉사 활동)
건양대학교병원(병원장 : 김종우 교수)은 2003년부터 시작한 해외의료봉사를 올해에도 의료혜택이 열악한 남태평양의 오지, 마이크로네시아 폼페이 원주민들을 찾아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기 위해 2일 오후 1시에 출국했다.

정원규(방사선종양학과, 단장) 교수와 이영혁(소아과) 교수를 비롯해 의사 및 간호사, 의대생 등으로 구성된 13명의 의료봉사단은 2일부터 8일까지 6박 7일 동안 원주민들에게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한다.

봉사활동에는 진료와 예방접종 및 투약 등은 물론 긴급한 경우에는 간단한 수술도 실시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의료봉사를 통해 사랑을 실천할 계획이다. 또한 건양대병원 해외의료봉사단은 원주민들에게 건강한 생활을 위한 위생개념을 심어줄수 있도록 진료활동뿐만 아니라 보건교육도 실시한다.

마이크로네시아 폼페이(Pohnpei Island)는 태평양 서부 캐롤라인제도에 위치한 섬으로 면적 133.4㎢, 인구는 130명이 조금 넘는 섬으로 의료시설이라고는 단 한 곳밖에 없으며, 그나마도 매우 낙후되어 있어 원주민들이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곳이다.

지난 2일 오후 마크로네시아로 출발한 해외의료봉사단.

또한 문명으로부터 동떨어진 미개척 지역으로 미약한 환경구조와 위생개념부족으로 여러 질환들이 성행하고 있는 곳이다.

2003년부터 이 나라를 찾아 의료봉사활동을 펼친 건양대병원 의료봉사단은 이곳의 취약한 의료실정을 안타깝게 생각해왔으며, 지난 의료봉사 때 다시 찾아달라는 그들의 간절한 목소리가 잊혀지지 않아 얍섬에 이어 올해에는 이곳 폼페이를 찾게 되었다.

건양대병원 기독교 모임인 신우회의 회원들을 주축으로 이루어진 해외의료봉사단원들은 바쁜 업무 속에서도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해외의료봉사 준비로 바쁜 나날들을 보내왔으며, 병원의 지원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사비를 들이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 

건양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이자 의료봉사단의 단장을 맡고 있는 정원규 교수는 출발에 앞서 "인종과 국가의 벽을 넘는 해외 오지의료봉사는 국가간 친선증진의 계기가 될 것이며, 모든 인류가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미약하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양대병원은 매년 마이크로네시아의 일대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쳐 왔으며, 앞으로도 현대적인 의료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는 해외 오지를 찾아 의료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