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가, 비급여로 승부 - 비만, 탈모, 노화 등

비급여 항목의 클리닉을 개설하는 병의원들이 늘고 있다.
개원가의 경영이 어려워 지면서 비급여 항목인 비만, 피부관리, 미백, 항노화, 탈모, 성형 등의 클리닉이 크게 늘고 있다.

웰빙 분위기에 맞춰 사람들이 자신의 건강과 미용, 외모에 관심을 가지면서 개원가에서도 비급여 항목이기 때문에 경영에 도움이 되는 클리닉을 개설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에서 보험재정 안정화를 위해 급여 부분을 비 급여로 바꾸면서 보험수가 적용을 받지 않는 부분까지 생각한다면 개원가에서는 비급여 진료를 강화하는 방법으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을 보이고 있다.

둔산지역만 해도 클리닉을 설치한 병 의원들이 많이 눈에 띈다. '○○비만 클리닉'은 기본. 한의원을 비롯해 가정의학과, 소아과, 내과, 산부인과, 성형외과, 신경정신과 등에서 설치를 하고 있다. 

둔산동의 한 내과 원장은 "한집 건너 의원이 있는 곳이고, 아직도 개원하려고 찾는 곳이 둔산 지역이다"고 말하고 "전반적으로 낮은 보험수가에서 기인한 현상으로, 비급여 진료에 집중되는 것은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비만연구의사회(http://www.daor.net/)의 자료에 의하면 대전시내 비만 클리닉은 18곳. 대덕구 1, 유성구 3, 동구 2, 중구 2, 서구 10 이다. 이 숫자는 비만연구회에 등록된 숫자일 뿐 그렇지 않은 병 의원과 한의원을 생각해 볼 때 배 이상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 산부인과 원장은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산부인과 원장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대안으로 "이쁜이 수술 같은 성형수술쪽으로 관심을 갖는다던지 비만 클리닉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에는 여성 환자 중심에서 요즘은 20대부터 40대 이후 중년남성까지 피부미용 시장의 새로운 고객층으로 가세해 관련 의료서비스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분위기다.

웰빙 바람은 좀체로 수그러 들지 않고 환자들의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맞춰 병의원들의 살아남기 전략으로 '클리닉' 설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민들에게 불필요한 의료비용을 부담시킨다는 의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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