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숙용 대전시 보사국장...차상위 의료 수급자 확대

 

신숙용 보건복지여성국장은 69년에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이래 거의 대부분을 복지와 여성, 환경 관련 부서에서 일해왔다.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첫 여성감사관으로 임명돼 주목을 받았고 1만2천명이 넘는 대전시 여성들이 거쳐간 여성회관의 수장을 지낸 신숙용(57) 신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복지와 여성관련 업무에 대해서는 시청 어느 공무원보다도 속속들이 훤히 꿰뚫고 있다.

신 국장은 "보건복지여성국은 대전시의 복지, 의료, 여성, 아동, 노인, 장애인, 방역, 위생 등의 정책을 책임지는 곳이다"고 업무를 설명하고 "사회 양극화 현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방향으로 국의 정책을 추진할 생각이다"며 보건복지여성국의 방향을 설정했다.

보건복지여성국의 방향설정은 중앙정부에서 여건을 마련할 뿐, 시정에 대해서는 지역사회복지 중기계획에 맞춰 움직여진다.

이러한 업무를 알아가기 위해 신 국장은 지난 14일 국장으로 임명된 이후 제시간에 퇴근한 적이 없다. 토요일과 휴일에도 시청에 나와서 업무 파악을 해왔다.

지난주 의회 업무보고를 마쳤으며 이번주에는 현장을 방문하고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책상에 앉아서하는 업무 파악과 달리 현장과 시설을 둘러보면서 듣는 이야기는 앞으로의 사업 추진에서 중요하게 반영될 수 있는 건들이 많았다"며 의욕적인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충남 보령이 고향인 신 국장은 1969년에 홍성군에서 첫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이래로 재무과와 여권과 근무를 빼고는 복지와 환경, 여성 관련 부서에서 근무를 해왔다. 

그리고 1999년부터는 여성회관 관장을 맡으면서 시 여성계의 발전에 이바지 해왔다는 평을 들었다. 이후 지난해 전국 광역시·도에서는 처음으로 감사관의 자리에 올랐다.

보건복지여성국의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국의 업무를 잘 알고 훌륭한 인품에, 섬세하고 꼼꼼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분이 오셔서 업무 추진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는 말이 나오고 있어 신 국장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신 국장은 "당면한 현안이 많이 있는데,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다 보면 '모두가 행복한 복지도시'의 모습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며 "복지라는 것은 타 부서와 달리 시민들이 당장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들이 아니고 서서히 조금씩 발전해 나가는 것이니 만큼 꾸준히 지켜봐 달라"고 주문했다.

신숙용 보건복지여성국장은 복지국 직원들 사이에서 훌륭한 인품에, 섬세하고 꼼꼼하기로 정평이 나있다.
 
또한 의료 정책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웰빙시대를 맞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품질의 의료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며 "차상위계층 등 의료급여 수급자를 확대해 나가고 복지사각지대 주민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며 수급자 사례관리 등을 통해 부정적 수급사례 발생을 예방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대전시에서는 시민 여러분이 만족할 만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의료 행정을 펼 것이다"고 말했다.

복지 부분서는 신 국장이 전문가. 대전대학교 사회복지행정대학원 14기로, 2000년에 '공무원의 환경의식에 관한 연구:대전광역시 공무원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신 국장은 "지역의 복지 공급자원과 수요를 종합적으로 파악 분석해서 내실있는 시책과 사업을 추진하는 지역사회복지 4개년 계획이 내년부터 시작된다"며 "종합사회복지관을 활성화하고 '모음과 나눔 한마당' 복지축제를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고 복지정책을 설명했다.

또한 "미 신고시설을 신고시설로 전환시켜서 시에서 감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위해 복지국 내에 '1직원 1시설 담당제'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시설의 건전성을 제고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외의 계획에 대해 신 국장은 "대전시립병원 건립 문제의 해법을 다방면으로 찾고 있다"며 "오래된 사업이면서 숙원사업인데, 빠른 시간 내에 시민 여러분께 좋은 소식을 전해 드리겠다"는 희망의 메세지를 전했다.

보건복지여성국장실 형광등은 언제나 꺼져 있다. 신 국장이 업무를 보는 중에도, 회의중에도 그 임무를 다하지 않고 있다. 그만큼 에너지 절약을 실천해오고 있는 신 국장. 신국장의 섬세하고 꼼꼼한 스타일이 복지정책과 만나 나타날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본다.(연락번호 042-600-2500, 011-9800-2792 E-mail sookyong@metro.daeje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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