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5일부터 6주간 131개 병원 대상으로 실시

2006년도 의료기관평가는 지난해와 비교해 평가기준, 조사대상자, 조사대상 기간이 단축돼 시행된다.

특히, 향후 의료기관평가와 관련해 기존 외형적 성과위주의 평가에서 벗어나 의학적 적정성을 평가하는 ‘임상 질 지표’ 도입이 새롭게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6년도 의료기관평가는 오는 9월 5일부터 6주에 걸쳐 100~26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및 300병상 이상의 병원 총 131개소를 대상으로 치러진다.

단, 정신병원, 산재병원, 군병원과 화상, 아동, 진폐 전문병원과 함께 300병상 이상 병원 중 정신병상, 치매병상, 알콜병상 등 특수병상을 제외한 병상수가 100병상 미만인 병원은 평가대상에서 제외된다.

문항, 평가단 축소

지난해 138개 평가문항 중 모성과 신생아, 정맥주사제 조제, 식단선택권 등 평가대상에 맞지 않는 문항 22개가 삭제되고, 평가내용이 유사한 문항(화장실 관련 문항, 마취, 수술, 검사 설명 등)을 통합, 15개 문항이 줄어, 올해 평가문항은 101개.

평가요원의 경우, 2004~2005년도에 1개 평가반ㆍ10명으로 구성된 것을 올해에는 간호사, 면담조사원 각 1명씩을 줄이고, 영양사를 제외해 1개 평가반ㆍ7명으로 변경했다.

조사대상자 수는 평가기준 삭제 및 통합으로 지정면담조사 대상수를 지난해 167명에서 110명이 감소한 57명으로, 또 일반면담조사 대상 환자수도 지난해 외래ㆍ입원 총 60명에서 20명 축소한 40명으로 삼았다.

조사대상 기간도 현실성 있게 변경됐다.

의무기록진단명 및 의무기록 충실성을 기존 10년에서 3년으로 변경, 불필요하게 길게 설정된 조사대상 기간을 단축시켰으며, 충분한 조사대상자 수를 확보하기 위해 조사대상 기간을 1개월에서 3개월로 연장했다.

'임상질 지표 도입' 추진

한편, 복지부 임종규 의료정책팀장은 향후 의료기관평가 개선방향으로 ‘임상 질 지표’를 개발 및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 밝혔다.

임 팀장은 “의료기관평가 관련 설문조사에서 평가담당 실무자의 27.5%가 ‘임상 질 지표’를 가장 중요한 평가기준이자 강화되고 보완돼야 할 기준으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국가적인 의료 질 향상 목표를 설정하고 개선이 필요한 영역을 선정해 평가지표를 개발하는 데 있어 과학적인 근거를 수집하는 등 일련의 과정을 밟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임 팀장은 임상 질 지표와 관련해 자체 질 평가지표와 외부 평가지표를 망라해 모두가 합의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할 있는지, 또 그 평가결과를 외부에 공표할 수 있는지 여부가 도입 시 관건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임 팀장은 향후 의료기관평가 추진방향에 대해 ▲평가방법 개선(자체평가 도입 여부) ▲평가등급 산출의 단순화 ▲환자설문의 전문적인 구성 ▲평가결과 공표방식 개선 등을 보안과제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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