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연구원 대사영양질환팀, 다이아비티스에 발표

국립보건연구원 정명호 박사팀이 비만시에 당뇨 개선 물질인 아디포넥틴 생산을 억제하는 NFATc4와 ATF3라는 조절인자를 세계최초로 규명했다.

비만시 당뇨병의 발생을 유도할 수 있는 조절인자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규명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오대규) 국립보건연구원 대사영양질환팀 정명호 박사 연구팀은 단백질의 생산을 조절하는 인자인 NFATc4와 ATF3가 당뇨개선 물질인 아디포넥틴의 양을 감소시켜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결과를 세계 최고의 당뇨병관련 잡지인 다이아비티스(Diabetes) 5월호에 ‘NFATc4와 ATF3가 지방세포에서 아디포넥틴의 발현을 억제함’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국립보건연구원 대사영양질환팀 정명호 박사.
연구에 따르면, 지방세포에서 만들어지는 아디포넥틴(adiponectin)은 인슐린저항증을 개선하는 물질로, 인슐린 저항성, 당뇨병, 동맥경화증 등 비만 관련 질환을 예방하는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물질이다. 실제로 당뇨병 약으로 사용중인 로지글리타존이나 피오글리타존은 아디포넥틴의 양을 증가시키는 원리를 이용하고 있다.

또한 아디포넥틴의 생산 감소는 당뇨병의 발생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음이 보고되고 있는데, 아디포넥틴의 생산을 감소시키는 조절인자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알려져 있지 않았다.

연구팀은 아디포넥틴의 생산을 억제하는 NFATc4와 ATF3라는 조절인자를 세계 최초로 규명하고, 이들 인자의 활성이 비만이 되면 크게 증가함을 확인하여 비만이 되었을 때, NFATc4와 ATF3의 활성증가에 의해 아디포넥틴의 양이 감소함으로써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음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조절인자의 활성을 조절함으로써 생활습관의 변화 및 비만등으로 이환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당뇨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의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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