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국내산 외식 브랜드...'히어 투데이'


패밀리 레스토랑이라 하면 으레 비싼 가격에 외국계 기업 일색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국내 순수 외식브랜드 1호, 단 한푼의 로얄티도 지불하지 않는 대한민국 최초의 외식 브랜드가 대전에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극히 드물다.

대전시 서구 둔산동 한화 갤러리아백화점 9층에 위치한 '히어투데이'가 바로 그곳이다.
'히어투데이'는 다양한 메뉴로 연령층의 입맛을 맞출 수 있다는 장점과 순수국내 브랜드로 외국에 로얄티를 지불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경쟁 업체에 비해 25-30%가량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히어투데이' 김선열 대표

국내 순수 외식브랜드답게 우리 입맛에 맞는 다양한 메뉴가 준비 되어있다.
아메리칸 요리에서 멕시칸, 이탈리안 한식에 이르기까지 여러가지 입맛을 가진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푸짐한 메뉴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튀긴 감자에 치즈와 베이컨을 얹은 포테이토는 그 맛이 담백해서 젊은 층은 물론 나이든 손님들도 많이 찾는 음식이다.
치즈스틱, 바베큐 윙, 스킨 등도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고 양도 제법 넉넉하다.

이렇게 포테이토와 치즈스틱, 바베큐 윙, 스킨 등 인기 있는 메뉴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도록 만든 샘플러(1만7천3백원) 메뉴는 가족 동반 손님들에게 특히 인기다. 매콤하게 튀긴 닭고기를 얹은 케이쥰프라이드치킨샐러드도 입맛을 돋운다. 각종 야채에 매콤한 닭고기, 거기에 9년 동안 시행착오를 거쳐 완성한 '히어투데이'만의 상큼한 소스를 얹어 먹으며 입안에는 어느덧 봄이 찾아온다.

이중에서 잭다니엘 뉴욕스트립 스테이크(2만2천8백원)는 달콤한 잭다니엘 소스를 발라구운 스테이크로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을 뿐만 아니라 양도 푸짐해 둘이 먹기에도 충분하다. 하지만 스테이크 주문 시 주의할 점은 고기를 너무 익힐 경우 질겨져 맛을 제대로 느낄 없기 때문에 살짝 익혀 먹는 것이 포인트.

'히어투데이' 안명옥 매니저의 추천메뉴는 크러스트 치킨스파게티다.
"튀긴 닭고기에 치즈를 팁핑해 얹은 토마토스파게티는 이탈리안 음식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찾게되는 메뉴"라며 "값싼 가격에 정통 이탈이안 스파게티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오리엔탈 시즐링 LA갈비는 나이든 손님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메뉴다.
불고기 양념을 해서 구워낸 LA갈비에 밥과 김치가 함께 나온 음식은 웬만한 정통 한식당의 LA갈비 맛을 능가정도다. 느끼한 것을 싫어하는 손님에게는 제격인 음식이다.

양식이 느끼하다는 일반적인 상식을 넘어 연령과는 관계없이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작품으로 승화시킬 수 있어 던 것은 '히어투데이' 김선열 사장(49)의 숨은 노력 때문이다. 1995년 외식산업의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대전에서 그것도 외국유명 외식브랜드도 아닌 순수 국내 외식브랜드를 시작한 것은 한마디로 모험이었다.

"당시 주변사람들의 만류가 말도 못했습니다. 또, 사업초기 모 외국계 외식브랜드 업체에서는 자신들의 아이템을 도용했다며 소송을 준비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먹는 음식에 값비싼 로얄티를 지불하는 것은 제 자존심이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환경에서도 김 사장이 '히어투데이'를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은 바로 자존심 때문이었다.

"솔직히 서울도 아닌 대전에서 패밀리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것이 여간 힘이 드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9년 동안 '히어투데이'를 끌고 오면서 순수 한국 브랜드라는 자존심과 향토기업이라는 자부심으로 지탱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FTA다 뭐다 해서 우리먹거리가 위협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어린이들과 신세대를 중심으로 피자나 햄버거와 같은 외국음식 즉 외국입맛에게 길들여져 가고 있다. 그래서 일년이면 우리가 상상도 할 수 없는 달러가 이런 외국음식들의 로얄티로 지불되고 있다.

이런 때 '히어투데이'처럼 순수 국내 브랜드 외식업체에서 우리입맛에 맞는 음식으로 온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 또한 애국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메뉴와 가격 음식의 재료들은 '히어투데이' 홈페이지(http://www.here-today.co.kr)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영업시간, 연락처>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30분 / 042-488-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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